쌍용차 대치 엿새째…오늘 노사 대화 재개

입력 2009.07.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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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오늘 대화를 재개하기로 해 극한 대치로 치달아 온 쌍용차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정호 기자! (네, 평택 쌍용차 공장입니다.)

밤새 대치 상황은 어땠습니까?

<리포트>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노조와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밤을 보냈습니다.

밤새 사측의 선무방송이 계속된 가운데 경찰과 노조는 도장공장을 중심으로 엿새째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쌍용자동차 노사가 오늘 대화를 재개합니다.

쌍용차 노사는 오늘 오전 평택공장 본관에서 만나 노조원 고용 문제와 파업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사측에서는 이유일,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이, 노조 쪽에서는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과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이 참석합니다.

노사 양측 대표의 대화는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입니다.

오늘 교섭에서 노조는 무급, 순환휴직 등으로 해고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고, 사측은 우선 파업을 풀 것을 노조에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교섭 재개와는 별도로 경찰의 노조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격렬한 공방 끝에 차체공장 2곳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 공장들은 노조의 근거지인 도장 2공장에서 70미터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어, 대치 중인 경찰과 노조의 긴장은 높아진 상태입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평택역에서 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쌍용차 공장 쪽으로 행진할 예정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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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대치 엿새째…오늘 노사 대화 재개
    • 입력 2009-07-25 0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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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오늘 대화를 재개하기로 해 극한 대치로 치달아 온 쌍용차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정호 기자! (네, 평택 쌍용차 공장입니다.) 밤새 대치 상황은 어땠습니까? <리포트> 별다른 충돌은 없었지만, 노조와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밤을 보냈습니다. 밤새 사측의 선무방송이 계속된 가운데 경찰과 노조는 도장공장을 중심으로 엿새째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쌍용자동차 노사가 오늘 대화를 재개합니다. 쌍용차 노사는 오늘 오전 평택공장 본관에서 만나 노조원 고용 문제와 파업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사측에서는 이유일,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이, 노조 쪽에서는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과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이 참석합니다. 노사 양측 대표의 대화는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입니다. 오늘 교섭에서 노조는 무급, 순환휴직 등으로 해고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고, 사측은 우선 파업을 풀 것을 노조에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교섭 재개와는 별도로 경찰의 노조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격렬한 공방 끝에 차체공장 2곳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 공장들은 노조의 근거지인 도장 2공장에서 70미터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어, 대치 중인 경찰과 노조의 긴장은 높아진 상태입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평택역에서 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쌍용차 공장 쪽으로 행진할 예정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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