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먹은 농부 12명 집단 식중독

입력 2009.07.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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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철, 조개와 같은 패류를 자주 드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새참으로 소라를 삶아 먹은 농부 12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안흥면의 양배추 밭.

새벽부터 농작물 수확에 나선 42살 이모 씨 등 12명은, 새참을 먹은 지 한 시간 만에 탈이 났습니다.

동해안에서 사온 소라를 삶아 먹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식중독 의심환자 : "막 어지럽더라구요. 술 먹고 취해서 다리가 꼬이는 것처럼. 그러더니 점점 힘이 없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어가지 못하겠더라구요"

다행이 식중독 증세가 심하지 않아 응급실에서 서 너 시간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원(원주의료원) : "구역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내원했는데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전문가들은 소라나 조개와 같은 패류를 섭취할 때는 독성이 있는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유독성 플랑크톤의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이 더 문제입니다.

<녹취> 이 주 박사(동해수산연구소) :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게 되면 조개류라든지 고둥이 유독화가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먹게 되면 중독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소라의 독 성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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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라 먹은 농부 12명 집단 식중독
    • 입력 2009-07-27 0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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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철, 조개와 같은 패류를 자주 드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새참으로 소라를 삶아 먹은 농부 12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안흥면의 양배추 밭. 새벽부터 농작물 수확에 나선 42살 이모 씨 등 12명은, 새참을 먹은 지 한 시간 만에 탈이 났습니다. 동해안에서 사온 소라를 삶아 먹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식중독 의심환자 : "막 어지럽더라구요. 술 먹고 취해서 다리가 꼬이는 것처럼. 그러더니 점점 힘이 없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어가지 못하겠더라구요" 다행이 식중독 증세가 심하지 않아 응급실에서 서 너 시간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원(원주의료원) : "구역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내원했는데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전문가들은 소라나 조개와 같은 패류를 섭취할 때는 독성이 있는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유독성 플랑크톤의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이 더 문제입니다. <녹취> 이 주 박사(동해수산연구소) :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게 되면 조개류라든지 고둥이 유독화가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먹게 되면 중독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소라의 독 성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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