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대 남녀 2명 호주서 실종

입력 2009.07.27 (2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관광취업비자로 일하던 20대 한국인 남녀 2명이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지 엿새가 지났지만 두 명의 흔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매킨타이어로드에서 한국인 남녀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던 25살 김민석 씨와 26살 안경화 씨는 다른 한국인 6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22일 새벽 3시쯤 황금색 현대차를 타고 술자리를 떠난 뒤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갑과 여권 등 주요 소지품을 모두 숙소에 남겨 둔 채였습니다.

김 씨와 안 씨의 연락을 기다리던 한국인들은 하루가 지난 23일 호주 경찰과 시드니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탐문 수사를 벌이던 현지 경찰은 별다른 성과가 없자, 오늘부터 헬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이봉행(영사/호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 "도로를 따라 계속 수색 작업이 진행됐는데 아직까지 발견된 게 전혀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또 김 씨와 안 씨의 사진을 공개하고 두 사람의 행방을 찾는데 단서가 될만한 제보 전화를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한국인은 3만 4천 여명, 해마다 그 규모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퀸즐랜드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강모 씨가 숨지고, 같은 날 시드니에서는 안모 씨가 투신자살 하는 등 최근 호주에서 한국인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20대 남녀 2명 호주서 실종
    • 입력 2009-07-27 20:20:58
    뉴스타임
<앵커 멘트>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관광취업비자로 일하던 20대 한국인 남녀 2명이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지 엿새가 지났지만 두 명의 흔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매킨타이어로드에서 한국인 남녀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던 25살 김민석 씨와 26살 안경화 씨는 다른 한국인 6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22일 새벽 3시쯤 황금색 현대차를 타고 술자리를 떠난 뒤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갑과 여권 등 주요 소지품을 모두 숙소에 남겨 둔 채였습니다. 김 씨와 안 씨의 연락을 기다리던 한국인들은 하루가 지난 23일 호주 경찰과 시드니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탐문 수사를 벌이던 현지 경찰은 별다른 성과가 없자, 오늘부터 헬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이봉행(영사/호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 "도로를 따라 계속 수색 작업이 진행됐는데 아직까지 발견된 게 전혀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또 김 씨와 안 씨의 사진을 공개하고 두 사람의 행방을 찾는데 단서가 될만한 제보 전화를 받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한국인은 3만 4천 여명, 해마다 그 규모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퀸즐랜드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강모 씨가 숨지고, 같은 날 시드니에서는 안모 씨가 투신자살 하는 등 최근 호주에서 한국인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