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오늘 대화 재개

입력 2009.07.30 (07:03) 수정 2009.07.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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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일 넘게 중단됐던 쌍용자동차 노사의 대화가 오늘 오전 재개됩니다.

장기 파업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오랜만의 대화 재개인데요. 극적인 타결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리포트>

예, 대화가 진행돼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사는 그동안 비공식 접촉을 통해 구조조정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상당부분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화는 오늘 오전 9시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과 경찰이 확보한 본관 사이에 '평화구역'을 설정해 이뤄집니다.

노사 양측 대표의 대화는 지난달 19일 2차 노사대화가 결렬된 지 40여 일 만입니다.

이전까지의 대화에서 사측은 정리해고자 9백여 명 가운데 4백50여 명의 희망퇴직과 3백여 명의 영업직 전환, 2백여 명의 무급휴직 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정리해고 없는 무급 순환휴직 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노사는 사측의 안에서 무급휴직 인원을 늘리는 방안으로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협력업체 채권단은 내일까지 공장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다음달 5일 파산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노조가 파업을 풀고 협상에 나선다면 재고용을 원하는 노조원 전원에 대해 협력업체 취업을 보장하겠다고도 제안했습니다.

평택시장을 비롯한 중재단도 노사의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노사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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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조, 오늘 대화 재개
    • 입력 2009-07-30 06:27:50
    • 수정2009-07-30 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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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일 넘게 중단됐던 쌍용자동차 노사의 대화가 오늘 오전 재개됩니다. 장기 파업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오랜만의 대화 재개인데요. 극적인 타결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리포트> 예, 대화가 진행돼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사는 그동안 비공식 접촉을 통해 구조조정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상당부분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화는 오늘 오전 9시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과 경찰이 확보한 본관 사이에 '평화구역'을 설정해 이뤄집니다. 노사 양측 대표의 대화는 지난달 19일 2차 노사대화가 결렬된 지 40여 일 만입니다. 이전까지의 대화에서 사측은 정리해고자 9백여 명 가운데 4백50여 명의 희망퇴직과 3백여 명의 영업직 전환, 2백여 명의 무급휴직 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정리해고 없는 무급 순환휴직 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노사는 사측의 안에서 무급휴직 인원을 늘리는 방안으로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협력업체 채권단은 내일까지 공장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다음달 5일 파산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노조가 파업을 풀고 협상에 나선다면 재고용을 원하는 노조원 전원에 대해 협력업체 취업을 보장하겠다고도 제안했습니다. 평택시장을 비롯한 중재단도 노사의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노사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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