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어선 1척 北 경비정에 예인

입력 2009.07.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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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징어잡이 어선 한 척이 북방 한계선을 넘었다 북한 경비정에 끌려갔습니다.

GPS 고장으로 월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어선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된 곳은 강원도 북단 동해상이었습니다.

강원도 거진항 소속 29톤 오징어 채낚기어선 연안호는 어제 오후 거진항을 출발해 동해상에서 조업을 했습니다.

항구로 돌아오던 오늘 새벽 6시 15분, 북방한계선을 12Km 넘은 제진항 동북쪽 50Km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을 발견합니다.

연안호는 속초어업정보통신국에 GPS고장으로 회항중, 북한 경비정으로 보이는 선박이 접근중이라는 보고를 합니다.

이로부터 15분 뒤인 6시 반쯤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습니다.

연안호는 예인 3시간 만인 오전 9시 30분께 장전항에 입항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원도 고성군 어민 : "빨간 선이 있잖아요. 여기가 어로한계선이에요. 여기를 넘어갔으니까 잡아갔겠죠."

예인이 시작될 때 해군 고속정 편대가 긴급 출동해 북한 경비정에게 우리 어선이 항로를 이탈했으니 즉각 남하 조치를 해달라고 경고통신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예인된 어선에는 선장 고성군 거진읍 54살 박 모씨, 기관장 54살 김 모씨 등 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선장 박씨 부인 : "하루빨리 거진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당국은 배의 위치를 파악하는 GPS가 고장 나 연안호가 항로 착오로 NLL를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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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서 어선 1척 北 경비정에 예인
    • 입력 2009-07-30 21:04:40
    뉴스 9
<앵커 멘트> 오징어잡이 어선 한 척이 북방 한계선을 넘었다 북한 경비정에 끌려갔습니다. GPS 고장으로 월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어선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된 곳은 강원도 북단 동해상이었습니다. 강원도 거진항 소속 29톤 오징어 채낚기어선 연안호는 어제 오후 거진항을 출발해 동해상에서 조업을 했습니다. 항구로 돌아오던 오늘 새벽 6시 15분, 북방한계선을 12Km 넘은 제진항 동북쪽 50Km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을 발견합니다. 연안호는 속초어업정보통신국에 GPS고장으로 회항중, 북한 경비정으로 보이는 선박이 접근중이라는 보고를 합니다. 이로부터 15분 뒤인 6시 반쯤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습니다. 연안호는 예인 3시간 만인 오전 9시 30분께 장전항에 입항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원도 고성군 어민 : "빨간 선이 있잖아요. 여기가 어로한계선이에요. 여기를 넘어갔으니까 잡아갔겠죠." 예인이 시작될 때 해군 고속정 편대가 긴급 출동해 북한 경비정에게 우리 어선이 항로를 이탈했으니 즉각 남하 조치를 해달라고 경고통신을 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예인된 어선에는 선장 고성군 거진읍 54살 박 모씨, 기관장 54살 김 모씨 등 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선장 박씨 부인 : "하루빨리 거진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당국은 배의 위치를 파악하는 GPS가 고장 나 연안호가 항로 착오로 NLL를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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