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 아파트 더이상 못 짓는다

입력 2009.07.3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성냥갑처럼 빼곡한 아파트 풍경이 확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개성 살린 공공주택을 짓자는 움직임에, 정부도 동참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열하듯 줄지어 있는 아파트들.

똑같은 모양에 높이마저도 엇비슷합니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개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답답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 김대연(서울시 가양동) : "네모나고 다들 똑같은 모양이어서 갑갑하고 하늘도 잘 안보이고 좀 변화를 줘서 신선하게 만들었으면..."

이처럼 획일적인 모습에 변화를 주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공공주택 디자인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한 동의 길이는 60미터 이하로 제한하고, 동과 동 사이의 거리는 현재 4미터에서 5미터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습니다.

건물의 층수도 각각 다르게 지어야 하고, 저층부는 대리석 등 다른 외장재나 다른 색상으로 꾸미도록 했습니다.

또 한 층에 6세대 이상은 잇달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해 쾌적함을 살리고 건물 모양에 세련미를 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경우에는 지금보다 총 에너지를 15% 이상 줄이도록 설계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이탁(국토해양부 주택공급과장) : "9월부터 사전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부터 이 기준이 적용되게 되고 지자체에도 지역 특성에 맞게 이 기준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오늘 공청회를 거친 공동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다음달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냥갑 아파트 더이상 못 짓는다
    • 입력 2009-07-30 21:38:09
    뉴스 9
<앵커 멘트> 성냥갑처럼 빼곡한 아파트 풍경이 확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개성 살린 공공주택을 짓자는 움직임에, 정부도 동참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열하듯 줄지어 있는 아파트들. 똑같은 모양에 높이마저도 엇비슷합니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개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답답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 김대연(서울시 가양동) : "네모나고 다들 똑같은 모양이어서 갑갑하고 하늘도 잘 안보이고 좀 변화를 줘서 신선하게 만들었으면..." 이처럼 획일적인 모습에 변화를 주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공공주택 디자인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한 동의 길이는 60미터 이하로 제한하고, 동과 동 사이의 거리는 현재 4미터에서 5미터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습니다. 건물의 층수도 각각 다르게 지어야 하고, 저층부는 대리석 등 다른 외장재나 다른 색상으로 꾸미도록 했습니다. 또 한 층에 6세대 이상은 잇달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해 쾌적함을 살리고 건물 모양에 세련미를 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경우에는 지금보다 총 에너지를 15% 이상 줄이도록 설계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이탁(국토해양부 주택공급과장) : "9월부터 사전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부터 이 기준이 적용되게 되고 지자체에도 지역 특성에 맞게 이 기준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오늘 공청회를 거친 공동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다음달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