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후 갚는 학자금 대출, 재원 마련 숙제

입력 2009.07.31 (07:01) 수정 2009.07.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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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교 등록금을 학생이 취업한 후에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학자금 대출제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대학생들은 재학중 이자 상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겠지만 막대한 재원 마련이 큰 숙젭니다.

보도에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신학기부터 등록금 대출을 원하는 대학생은 액수 제한 없이 전액을 빌려 25년 이내에 갚으면 됩니다.

대상은 연간 소득 인정액이 올해 기준으로 4천 8백여만원 이하인 가구의 대학생으로 성적이 평균 C학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수입도 없는데 회수를 해야 되니까 문제가 있다고 하고, 또 부모님 신용으로 대출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말고 학생들의 신용으로 대출해 주자..."

이와함께 생활비도 매년 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되고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무상으로 지원됩니다.

<인터뷰> 이주호: "그동안 부모가 신용불량이라든가 본인이 신용불량에 따라 가지고 대출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 그런 경우가 사라집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새 제도가 시행되면 학자금 대출 수혜 학생 수가 전체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백 7만 여명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큰 문제입니다.

시행 첫해인 내년만 해도 대학생의 절반이 대출을 받는다고 할 때 대출에 필요한 돈이 7조원이고 국가가 대신 갚아주는 이자 등의 예산도 8천억원에 이릅니다.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국가가 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취업 후 소득원을 파악해 제 때 돌려받는 것도 숙제입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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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후 갚는 학자금 대출, 재원 마련 숙제
    • 입력 2009-07-31 06:36:14
    • 수정2009-07-31 09: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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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교 등록금을 학생이 취업한 후에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학자금 대출제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대학생들은 재학중 이자 상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겠지만 막대한 재원 마련이 큰 숙젭니다. 보도에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신학기부터 등록금 대출을 원하는 대학생은 액수 제한 없이 전액을 빌려 25년 이내에 갚으면 됩니다. 대상은 연간 소득 인정액이 올해 기준으로 4천 8백여만원 이하인 가구의 대학생으로 성적이 평균 C학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수입도 없는데 회수를 해야 되니까 문제가 있다고 하고, 또 부모님 신용으로 대출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말고 학생들의 신용으로 대출해 주자..." 이와함께 생활비도 매년 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되고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무상으로 지원됩니다. <인터뷰> 이주호: "그동안 부모가 신용불량이라든가 본인이 신용불량에 따라 가지고 대출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 그런 경우가 사라집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새 제도가 시행되면 학자금 대출 수혜 학생 수가 전체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백 7만 여명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큰 문제입니다. 시행 첫해인 내년만 해도 대학생의 절반이 대출을 받는다고 할 때 대출에 필요한 돈이 7조원이고 국가가 대신 갚아주는 이자 등의 예산도 8천억원에 이릅니다.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국가가 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취업 후 소득원을 파악해 제 때 돌려받는 것도 숙제입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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