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역구 홍보전’…한나라, “불법 낙선운동”

입력 2009.07.31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디어법 공방이 갈데 까지 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 지역구에서 첫 지방 집회를 열자, 한나라당은 불법 낙선운동이라며 발끈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사흘동안 수도권 장외투쟁에 집중했던 민주당이 오늘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역구, 부산 영도로 내려갔습니다.

김 의장에게 미디어법 날치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지방 홍보전의 출발점으로 삼기로한 것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역 방송들도 몰락할 것이다. 그러면 부산시민 목소리는 누가 대변하나."


<녹취> "이게 뭐에요, 국회의원이 국회에 있어야지."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민주당은 미디어법 통과에 앞장 선 한나라당 의원 5명의 지역구에서 홍보전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거법 위반이 명백한 표적 투쟁이라고 강력 비판하면서 조직적인 낙선운동으로 이어질 경우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 가출놀이가 가관이다. 그러나 그 놀이에는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이 함께 있다."

김 의장은 미디어법 처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국회의장실은 기본적 정치도의도 지키지 않은 비상식적인 일이이라며, 국회의장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오늘 미디어법 통과 당시 국회 폐쇄회로 TV 녹화 기록과 본회의 속기록 등을 제출하라고 국회에 요구했습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의 증거보전신청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재투표·대리투표 논란에 대한 각종 의혹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지역구 홍보전’…한나라, “불법 낙선운동”
    • 입력 2009-07-31 21:28:15
    뉴스 9
<앵커 멘트> 미디어법 공방이 갈데 까지 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 지역구에서 첫 지방 집회를 열자, 한나라당은 불법 낙선운동이라며 발끈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사흘동안 수도권 장외투쟁에 집중했던 민주당이 오늘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역구, 부산 영도로 내려갔습니다. 김 의장에게 미디어법 날치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지방 홍보전의 출발점으로 삼기로한 것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역 방송들도 몰락할 것이다. 그러면 부산시민 목소리는 누가 대변하나." <녹취> "이게 뭐에요, 국회의원이 국회에 있어야지."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민주당은 미디어법 통과에 앞장 선 한나라당 의원 5명의 지역구에서 홍보전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거법 위반이 명백한 표적 투쟁이라고 강력 비판하면서 조직적인 낙선운동으로 이어질 경우 고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 가출놀이가 가관이다. 그러나 그 놀이에는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이 함께 있다." 김 의장은 미디어법 처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국회의장실은 기본적 정치도의도 지키지 않은 비상식적인 일이이라며, 국회의장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오늘 미디어법 통과 당시 국회 폐쇄회로 TV 녹화 기록과 본회의 속기록 등을 제출하라고 국회에 요구했습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의 증거보전신청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재투표·대리투표 논란에 대한 각종 의혹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