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상 사흘째…타결 불투명

입력 2009.08.01 (07:40) 수정 2009.08.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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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사가 장기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명희 기자! 협상이 밤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어제저녁 7시 반부터 어렵게 재개된 협상은 조금전 노조측의 요청으로 잠깐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노조측은 지금까지 조율된 안을 놓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은 뒤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회사들이 채권단자격으로 조기파산을 신청하겠다며 제시한 시한은 어제 자정으로 이미 넘어섰습니다.

노사는 밤새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번갈아 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쟁점인 정리해고자 970여 명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 사측은 상당수를 해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무급 순환휴직 등을 주장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사측은 무급휴직자 수를 크게 늘리는 수정안을 제시했고, 노조도 일부 직원의 영업직 전환과 분사를 받아들이는 등 일부 의견 접근은 있는 상태입니다.

협상이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타결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쌍용차 노사 모두 협상의 여지가 여전하고, 정해진 시한도 없다고 말해 쉽게 결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 공장 주변에는 평화적인 해결과 함께, 농성장 안으로 물과 의료진을 출입시키라고 요구하는 정당과 가족, 시민사회단체들의 농성 천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도 협상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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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협상 사흘째…타결 불투명
    • 입력 2009-08-01 06:58:31
    • 수정2009-08-01 0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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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사가 장기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명희 기자! 협상이 밤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어제저녁 7시 반부터 어렵게 재개된 협상은 조금전 노조측의 요청으로 잠깐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노조측은 지금까지 조율된 안을 놓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은 뒤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회사들이 채권단자격으로 조기파산을 신청하겠다며 제시한 시한은 어제 자정으로 이미 넘어섰습니다. 노사는 밤새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번갈아 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쟁점인 정리해고자 970여 명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 사측은 상당수를 해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무급 순환휴직 등을 주장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사측은 무급휴직자 수를 크게 늘리는 수정안을 제시했고, 노조도 일부 직원의 영업직 전환과 분사를 받아들이는 등 일부 의견 접근은 있는 상태입니다. 협상이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타결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쌍용차 노사 모두 협상의 여지가 여전하고, 정해진 시한도 없다고 말해 쉽게 결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 공장 주변에는 평화적인 해결과 함께, 농성장 안으로 물과 의료진을 출입시키라고 요구하는 정당과 가족, 시민사회단체들의 농성 천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도 협상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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