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연쇄 폭탄 공격…30여 명 사망

입력 2009.08.01 (08: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백여 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의 치안 공백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전역의 이슬람 시아파 사원 등 여섯 곳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금요일 기도회에 참석한 시아파 신도를 노린 것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북부 알 샤브 지역의 모스크에서는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2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몇 분 간격으로 이어진 이번 공격으로 약 30명이 숨지고 70명 정도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는 정확한 사상자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팔라 샨샬(이라크 국회의원)

미군 측은 이번 공격을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인 알 카에다가 이라크의 시아파 신자들을 공격해 사회적 혼란을 불러오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공격은 미군 없는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라크 주요도시에 주둔하던 미군은 지난달에 이미 철수했고, 사망자 179명을 낸 영국군도 6년 만에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나머지 미군 십삼만 명도 내년 8월까지 이라크를 떠나게 됩니다.

이라크 당국은 내년 1월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간인을 노린 공격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그다드 연쇄 폭탄 공격…30여 명 사망
    • 입력 2009-08-01 08:05: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백여 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의 치안 공백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전역의 이슬람 시아파 사원 등 여섯 곳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금요일 기도회에 참석한 시아파 신도를 노린 것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북부 알 샤브 지역의 모스크에서는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2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몇 분 간격으로 이어진 이번 공격으로 약 30명이 숨지고 70명 정도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는 정확한 사상자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팔라 샨샬(이라크 국회의원) 미군 측은 이번 공격을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인 알 카에다가 이라크의 시아파 신자들을 공격해 사회적 혼란을 불러오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공격은 미군 없는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라크 주요도시에 주둔하던 미군은 지난달에 이미 철수했고, 사망자 179명을 낸 영국군도 6년 만에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나머지 미군 십삼만 명도 내년 8월까지 이라크를 떠나게 됩니다. 이라크 당국은 내년 1월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간인을 노린 공격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