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우롱하는 ‘낚시 카드’

입력 2009.08.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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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신용카드, 각종 할인에 포인트 적립까지 혜택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일단 가입시키고 보자는 이른바 낚시 카드에 불과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모든 음식점, 대형마트, 병원, 각각 5% 할인.

주유소, 놀이공원, 영화, 통신료 할인, 한 신용 카드의 할인혜택 목록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광고와는 달리 조건이 따라 붙습니다.

전달 사용액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하고 특히 할인 대상 매장에서 사용한 것은 제외시킵니다.

게다가 무한정 할인이 아닙니다.

<녹취> 카드사 상담원 : "한 번 이용하셨을 때 5천 원 이미 할인이 됐다고 하면, 최대 5천 원 한 번만 할인이 되시는 겁니다."

'거침없는 할인 헤택'을 준다는 또 다른 신용카드.

연회비 만 원에 할인 안 되는 게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웬만큼 사용해서는 혜택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카드사 상담원 : "사용하시는 금액에 따라서 할인 한도가 주어지는데요, (20만 원 미만을 사용하면) 전혀 할인이 안 되십니다."

이렇게 얼핏 보면 혜택이 많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제약조건이 까다로운 카드들은 소비자들을 낚는 이른바 낚시카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영경(YMCA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 "예외 조건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홈페이지를 봐도 글씨가 너무 작아서 충분히 소비자들이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결국 실속이 크지 않은 각종 혜택을 미끼로 카드가입을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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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우롱하는 ‘낚시 카드’
    • 입력 2009-08-01 08:14:01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요즘 신용카드, 각종 할인에 포인트 적립까지 혜택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일단 가입시키고 보자는 이른바 낚시 카드에 불과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모든 음식점, 대형마트, 병원, 각각 5% 할인. 주유소, 놀이공원, 영화, 통신료 할인, 한 신용 카드의 할인혜택 목록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광고와는 달리 조건이 따라 붙습니다. 전달 사용액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하고 특히 할인 대상 매장에서 사용한 것은 제외시킵니다. 게다가 무한정 할인이 아닙니다. <녹취> 카드사 상담원 : "한 번 이용하셨을 때 5천 원 이미 할인이 됐다고 하면, 최대 5천 원 한 번만 할인이 되시는 겁니다." '거침없는 할인 헤택'을 준다는 또 다른 신용카드. 연회비 만 원에 할인 안 되는 게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웬만큼 사용해서는 혜택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녹취> 카드사 상담원 : "사용하시는 금액에 따라서 할인 한도가 주어지는데요, (20만 원 미만을 사용하면) 전혀 할인이 안 되십니다." 이렇게 얼핏 보면 혜택이 많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제약조건이 까다로운 카드들은 소비자들을 낚는 이른바 낚시카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영경(YMCA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 "예외 조건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홈페이지를 봐도 글씨가 너무 작아서 충분히 소비자들이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결국 실속이 크지 않은 각종 혜택을 미끼로 카드가입을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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