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투쟁”…한나라 “선거용”

입력 2009.08.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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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부산에 이어 오늘은 대구를 찾아 장외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 내부 문서를 공개하며 장외투쟁이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거리에 나선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미디어 관련법 처리 과정에서 태도를 바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겨냥한 행보로 직접 홍보물도 나눠주며 미디어법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여론의 자율성을 해치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고 국민들이 원치 않기 때문에 악법이다."

하지만 박 전대표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장소도 박 전 대표의 지역구를 피하는등 직접적인 자극은 삼갔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언론법 처리 책임을 물어 고흥길 문방위원장의 지역구에서 홍보전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결국 선거용 장외행보라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문건에 부산 경남 지역 활동은 양산 재선거 대비, 충청 지역 홍보는 지방선거 대비라는 내용이 있는 등 사전 선거 운동 성격이 짙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마녀사냥식 여론몰이이며 저질 대중선동정치의 극치다."

대리투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신문법 표결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다른 의원의 스크린을 만지는 화면 등 7건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거듭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양당 모두 한치의 물러섬 없이 장내 외에서 상호 공방을 펼침에 따라 헌재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여야의 대립각은 갈수록 거치러워질 태세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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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장외투쟁”…한나라 “선거용”
    • 입력 2009-08-02 20:50:36
    뉴스 9
<앵커 멘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부산에 이어 오늘은 대구를 찾아 장외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 내부 문서를 공개하며 장외투쟁이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거리에 나선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미디어 관련법 처리 과정에서 태도를 바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겨냥한 행보로 직접 홍보물도 나눠주며 미디어법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 (민주당 대표):"여론의 자율성을 해치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고 국민들이 원치 않기 때문에 악법이다." 하지만 박 전대표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장소도 박 전 대표의 지역구를 피하는등 직접적인 자극은 삼갔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언론법 처리 책임을 물어 고흥길 문방위원장의 지역구에서 홍보전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결국 선거용 장외행보라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문건에 부산 경남 지역 활동은 양산 재선거 대비, 충청 지역 홍보는 지방선거 대비라는 내용이 있는 등 사전 선거 운동 성격이 짙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마녀사냥식 여론몰이이며 저질 대중선동정치의 극치다." 대리투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신문법 표결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다른 의원의 스크린을 만지는 화면 등 7건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거듭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양당 모두 한치의 물러섬 없이 장내 외에서 상호 공방을 펼침에 따라 헌재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여야의 대립각은 갈수록 거치러워질 태세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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