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체 2공장 장악…노조원과 공방

<앵커 멘트>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경찰의 진압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도장공장 진입 준비를 위해 노조원을 계속 압박하고 있고 노조원들도 강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조금 전부터 경찰은 헬기를 이용한 최루액 분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야간에도 노조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노조는 앞서 오늘 낮 동안 도장 공장 주변에서 격렬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노조원 일부가 남아 있던 차체 2공장을 장악했습니다.


차체 2 공장은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 공장과 복지동 건물을 사이에 두고 연결돼 있는 곳입니다.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자재에 불을 놓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지만 현재 경찰은 차체 2공장 옥상에 경찰력을 주둔시킨 뒤 도장 공장 진압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게차 등을 이용해 도장공장 주변 장애물도 차례로 제거했습니다.

한편 평택 공장 밖에서는 민주노총과 자동차산업 범국민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과 사측이 도장공장 진입을 시도할 경우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며 진압작전 중단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쌍용차에 대한 기획파산 시도를 중단하고 회생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