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밤새 대치…도장공장 진입 시도할 듯

<앵커 멘트>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경찰과 노조원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진압 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택 공장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연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까지 경찰과 노조원 사이에 이렇다 할 공방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양측 사이에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부터 평택공장 안팎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도장 공장 진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평택 공장 정문 앞에서는 노동.시민단체 회원들이 공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차단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밤샘 시위를 벌인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공장 앞 4차선 도로를 점거하면서 평택공장으로 들어오는 경찰 차량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오전부터 도장 공장 진압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앞서 어제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평택공장 차체 2 공장을 장악하고 도장 2 공장으로 진입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 도장 1 공장과 나란히 있는 조립 1공장과 조립 3.4공장 등에서도 경찰과 노조원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노조원들은 화염병을 던지고 자재에 불을 놓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사측 직원 그리고 노조원 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오늘 법원에 쌍용차 조기 파산 신청서를 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