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쑥쑥’ 수험생 맞춤 도시락

<앵커 멘트>

오늘로 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성적 못지않게 수험생들의 건강과 영양도 살펴야 할 때인데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형 식단이 제시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 수학능력시험.

입시 스트레스에 날씨마저 부쩍 더워져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때입니다.

학부형 입장에선 잘 먹이는 일이 고민입니다.

<인터뷰> 김희연(수험생 학부형) : “예전만큼 못 먹는 것 같아요. 그래갖고 우리애는 성격이 밝으니까 괜찮겠다 했는데 그래도 고3이라는 무게가 짓눌리는지..”

수험생들에 맞춰진 이른바 '수능 도시락'입니다.

재료마다 기능을 살려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흰 쌀밥보다는 잡곡밥이 활발한 두뇌 활동을 돕고, 고구마순 볶음과 감자전은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줍니다. 블루베리는 오랫동안 책을 봐야 하는 눈을 보호합니다.

시력 회복이나 두뇌 활동에 효과적인 당근이며 참치 등으로 만든 주먹밥도 수험생들에게 아침 대용으로 좋습니다.

평소 해먹던 음식들이지만 식단을 전략적으로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음식의 효과를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전혜경(농진청 한식세계화연구단장) : “대상별로 원하는 또 필요한 그러한 여러 가지 영양소가 다 다르거든요. 식단을 잘 구성을 하면 그런 균형된 영양 공급을 통해서 개개인의 건강을 유지시킬 수가 있고요”

반면 당도가 높은 스낵이나 기름에 튀긴 음식들은 집중력과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는 만큼 수험생들이 피해야 할 음식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