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골프’ 경남 기관장들 중징계

입력 2009.08.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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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골프 접대을 받았다는 논란을 일으킨 경남지역 기관장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지게 됐습니다.

국무총리실은 기관장 4명을 직위 해제하거나 중징계 조치를 내릴 것을 해당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소유한 경남 김해의 한 골프장입니다.

지난 2일 이곳에서 경찰과 군, 국정원 등 경남지역의 기관장 4명이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를 마친 뒤엔 인근 식당에서 폭탄주를 겸한 식사를 했고, 한 기업인은 골프장 예약 문제로 주먹을 휘두르는 추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골프와 식사 비용은 동행했던 기업인들이 부담해 접대 골프 논란이 일자 진상조사에 착수한 국무총리실이 초강경 징계 방침을 내놨습니다.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과 이인구 국정원 경남지부장, 그리고 김태교 육군 39사단장은 직위 해제할 것을 해당기관에 지시하고, 직위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박완수 창원시장에 대해선 행정안전부를 통해 징계를 요구하기로 한 것입니다.

총리실은 그동안 고위 공무원에 대한 암행감찰을 맡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진상 조사를 해왔습니다.

총리실은 현장 조사와 국가정보원, 경찰청, 국방부 등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진상을 파악한 결과, 이들 기관장들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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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대 골프’ 경남 기관장들 중징계
    • 입력 2009-08-08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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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골프 접대을 받았다는 논란을 일으킨 경남지역 기관장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지게 됐습니다. 국무총리실은 기관장 4명을 직위 해제하거나 중징계 조치를 내릴 것을 해당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소유한 경남 김해의 한 골프장입니다. 지난 2일 이곳에서 경찰과 군, 국정원 등 경남지역의 기관장 4명이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를 마친 뒤엔 인근 식당에서 폭탄주를 겸한 식사를 했고, 한 기업인은 골프장 예약 문제로 주먹을 휘두르는 추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골프와 식사 비용은 동행했던 기업인들이 부담해 접대 골프 논란이 일자 진상조사에 착수한 국무총리실이 초강경 징계 방침을 내놨습니다.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과 이인구 국정원 경남지부장, 그리고 김태교 육군 39사단장은 직위 해제할 것을 해당기관에 지시하고, 직위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박완수 창원시장에 대해선 행정안전부를 통해 징계를 요구하기로 한 것입니다. 총리실은 그동안 고위 공무원에 대한 암행감찰을 맡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진상 조사를 해왔습니다. 총리실은 현장 조사와 국가정보원, 경찰청, 국방부 등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진상을 파악한 결과, 이들 기관장들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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