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취업 사교육 ‘북적’

입력 2009.08.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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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이 취업을 하기 위해 방학 동안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취직을 위한 사교육비가 학부모에겐 또 다른 부담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외국어학원 강의실, 수강생들로 빈자리가 없습니다.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취업 필수인 토익 고득점을 위해 방학도 잊었습니다.

<인터뷰>차수정·박다혜(대학생): "취업난 심각해 토익.컴퓨터 자격증 등 방학 때 학원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

유명강사의 동영상 강의와 서울의 유명학원까지 찾다 보면 방학 동안 쓰는 사교육비는 수십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대학생: "이번 달만 30만 원 쓰고 있어요. 학원도 다니면서 유명 강사 인터넷 강의도 듣고... 단기간에 고득점을 얻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62%가 방학 동안 토익, 컴퓨터 등 취업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부모로부터 사교육비를 받습니다.

대학생 1인당 취업을 위한 사교육비는 한 해 평균 2백5십만 원, 최근엔 외국 어학연수도 취업의 필수 항목이 되면서 한 해 3,4천만 원을 지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옥선(대구시 방촌동): "영세업 하면서 많이 무리가 된다. 힘들어도 자식들 뒷바라지는 할 수밖에 없다."

한 해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취업 사교육비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학부모는 허리가 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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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취업 사교육 ‘북적’
    • 입력 2009-08-08 07: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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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이 취업을 하기 위해 방학 동안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해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취직을 위한 사교육비가 학부모에겐 또 다른 부담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외국어학원 강의실, 수강생들로 빈자리가 없습니다.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취업 필수인 토익 고득점을 위해 방학도 잊었습니다. <인터뷰>차수정·박다혜(대학생): "취업난 심각해 토익.컴퓨터 자격증 등 방학 때 학원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 유명강사의 동영상 강의와 서울의 유명학원까지 찾다 보면 방학 동안 쓰는 사교육비는 수십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대학생: "이번 달만 30만 원 쓰고 있어요. 학원도 다니면서 유명 강사 인터넷 강의도 듣고... 단기간에 고득점을 얻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천2백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62%가 방학 동안 토익, 컴퓨터 등 취업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부모로부터 사교육비를 받습니다. 대학생 1인당 취업을 위한 사교육비는 한 해 평균 2백5십만 원, 최근엔 외국 어학연수도 취업의 필수 항목이 되면서 한 해 3,4천만 원을 지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옥선(대구시 방촌동): "영세업 하면서 많이 무리가 된다. 힘들어도 자식들 뒷바라지는 할 수밖에 없다." 한 해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취업 사교육비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학부모는 허리가 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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