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방북…남북관계 개선 ‘글쎄’

입력 2009.08.10 (22:03) 수정 2009.08.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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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정은 회장 방북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는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이웅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번 현 회장 방북의 핵심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입니다.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면담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은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을 만난을때처럼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며 남북관계를 확실히 장악하고있음을 각인시키려 할 게 분명합니다.

억류중인 유 씨도 두 미국여기자 석방때같이 북측이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강제 추방 형식으로 풀어 줄 거란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우리 정부가 최우선 현안으로 꼽아온 만큼 유 씨 석방은 개성 공단사업의 회생과 1년여 넘게 중단돼온 금강산관광 재개 등 위기속 남북 경협을 다시 괘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북측이 남북 관계에 임하는 태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자 사설에서 "북과 남이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책임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간다면 군사적 대결과 전쟁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혀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달라지지 않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뤄지고있는 상황에서 섯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현정은 회장의 방북이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어놓을지 남북 관계는 8.15 광복절 이명박대통령의 경축사를 앞두고 중대 고빗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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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회장 방북…남북관계 개선 ‘글쎄’
    • 입력 2009-08-10 20:58:14
    • 수정2009-08-11 0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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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정은 회장 방북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는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이웅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번 현 회장 방북의 핵심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입니다.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면담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은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을 만난을때처럼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며 남북관계를 확실히 장악하고있음을 각인시키려 할 게 분명합니다. 억류중인 유 씨도 두 미국여기자 석방때같이 북측이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강제 추방 형식으로 풀어 줄 거란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우리 정부가 최우선 현안으로 꼽아온 만큼 유 씨 석방은 개성 공단사업의 회생과 1년여 넘게 중단돼온 금강산관광 재개 등 위기속 남북 경협을 다시 괘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북측이 남북 관계에 임하는 태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자 사설에서 "북과 남이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책임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간다면 군사적 대결과 전쟁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혀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달라지지 않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뤄지고있는 상황에서 섯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현정은 회장의 방북이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어놓을지 남북 관계는 8.15 광복절 이명박대통령의 경축사를 앞두고 중대 고빗길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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