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귀하신 몸’…경제 ‘발목’ 잡나?

입력 2009.08.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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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탕 원료의 국제 거래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러다 물가까지 오르는건 아닌지, 이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탕의 주원료인 원당 값의 오름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넉달 여만에 45% 정도 값이 오르면서 28년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기상 이변으로 주 산지인 브라질과 인도의 사탕수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국제 투기 세력까지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원당 값은 지금보다 더 오를 전망이어서 국제적으로 설탕파동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원료를 100% 수입하는 국내 제당 업계는 설탕 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창민(설탕제조업체 부장) : "올해 초에는 환율 때문에 원가 부담이 컸고 하반기에는 원당 값이 급등하고 있어서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설탕 값이 오를 경우 설탕을 원료로 하는 과자와 빵, 음료 등 각종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식품업계 관계자 : "작년 11월에 설탕값 인상이 있어서 저희가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또 재차 설탕값이 오르게 되면은 저희가 또 한번의 가격 압박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와 구리, 옥수수 등 각종 국제 원자재 가격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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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 ‘귀하신 몸’…경제 ‘발목’ 잡나?
    • 입력 2009-08-10 21:25:21
    뉴스 9
<앵커 멘트> 설탕 원료의 국제 거래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러다 물가까지 오르는건 아닌지, 이광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탕의 주원료인 원당 값의 오름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넉달 여만에 45% 정도 값이 오르면서 28년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기상 이변으로 주 산지인 브라질과 인도의 사탕수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국제 투기 세력까지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원당 값은 지금보다 더 오를 전망이어서 국제적으로 설탕파동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원료를 100% 수입하는 국내 제당 업계는 설탕 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창민(설탕제조업체 부장) : "올해 초에는 환율 때문에 원가 부담이 컸고 하반기에는 원당 값이 급등하고 있어서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설탕 값이 오를 경우 설탕을 원료로 하는 과자와 빵, 음료 등 각종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식품업계 관계자 : "작년 11월에 설탕값 인상이 있어서 저희가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또 재차 설탕값이 오르게 되면은 저희가 또 한번의 가격 압박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와 구리, 옥수수 등 각종 국제 원자재 가격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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