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면역 유전자 포함 장기이식 돼지 개발

입력 2009.08.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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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미니 돼지에 인간 면역유전자를 심었습니다.
인간에게 장기를 이식할 가능성도 훌쩍 높아졌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대 연구진 등이 개발한 장기 이식용 미니 돼지입니다.

이 돼지의 체세포에는 특별한 유전자가 들어있습니다.

바로 인간 면역유전자입니다.

사람의 면역 유전자를 돼지에게 심은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인간의 면역 유전자가 들어있는 돼지장기는 인간에게 이식할 경우 인간 장기로 인식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인간의 면역 유전자 가운데 하나인 Fas L을 넣은 미니 돼지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돼지난자에 이식한 뒤 세포분열시켜 돼지를 생산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돼지에서는 인간 면역 유전자 Fas L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 면역 유전자를 지닌 이 돼지의 췌장이나 신장 각막 등을 사람에게 이식하면 면역 거부 반응이 크게 줄어들어 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진동일(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 "우리가 상당히 생물 공학적인 기술이나 그런것들이 어느 수준에 와서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가 돼지를 통한 바이오 장기 기술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연구팀은 실제 장기이식용 돼지를 만들어내려면 추가로 3가지 정도의 또 다른 인간면역 유전자를 지닌 돼지를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적어도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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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면역 유전자 포함 장기이식 돼지 개발
    • 입력 2009-08-11 21:15:18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미니 돼지에 인간 면역유전자를 심었습니다. 인간에게 장기를 이식할 가능성도 훌쩍 높아졌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대 연구진 등이 개발한 장기 이식용 미니 돼지입니다. 이 돼지의 체세포에는 특별한 유전자가 들어있습니다. 바로 인간 면역유전자입니다. 사람의 면역 유전자를 돼지에게 심은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인간의 면역 유전자가 들어있는 돼지장기는 인간에게 이식할 경우 인간 장기로 인식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인간의 면역 유전자 가운데 하나인 Fas L을 넣은 미니 돼지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돼지난자에 이식한 뒤 세포분열시켜 돼지를 생산했습니다. 검사 결과 이 돼지에서는 인간 면역 유전자 Fas L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 면역 유전자를 지닌 이 돼지의 췌장이나 신장 각막 등을 사람에게 이식하면 면역 거부 반응이 크게 줄어들어 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진동일(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 "우리가 상당히 생물 공학적인 기술이나 그런것들이 어느 수준에 와서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가 돼지를 통한 바이오 장기 기술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연구팀은 실제 장기이식용 돼지를 만들어내려면 추가로 3가지 정도의 또 다른 인간면역 유전자를 지닌 돼지를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적어도 5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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