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고미영 그리며 정상 정복”

입력 2009.08.12 (22:07) 수정 2009.08.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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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한 개만을 남긴 오은선 씨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미영 대장의 몫까지 지고 마지막 14개 봉우리에 도전하겠다는 숙연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13개 고봉 정상에 오른 철의 여인 오은선 대장이 돌아왔습니다.

검게 탄 얼굴에는 등정 성공의 기쁨과 동료를 잃은 슬픔이 함께 묻어났습니다.

고미영 대장의 갑작스런 사고 이후 첫 등반이었던 가셔브룸 등정은 심적으로 큰 부담이었다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 "너무 슬프고 가라앉히는데 힘들었습니다."

오은선 대장이 13번째로 정상에 오른 가셔브룸 제1봉은 해발 8천68미터로 다른 산에 가려 있어 숨겨진 봉우리로 불립니다.

강한 바람으로 정상 등정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고대장을 생각하며 힘든 고비를 넘겼다고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 "그 친구보고 도와달라고 빌었어요. 고미영 대장의 못 다 이룬 꿈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숙연한 다짐도 다시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 "고미영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오은선 대장은 국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올 가을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신기원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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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 “고미영 그리며 정상 정복”
    • 입력 2009-08-12 21:49:34
    • 수정2009-08-12 22: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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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한 개만을 남긴 오은선 씨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미영 대장의 몫까지 지고 마지막 14개 봉우리에 도전하겠다는 숙연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13개 고봉 정상에 오른 철의 여인 오은선 대장이 돌아왔습니다. 검게 탄 얼굴에는 등정 성공의 기쁨과 동료를 잃은 슬픔이 함께 묻어났습니다. 고미영 대장의 갑작스런 사고 이후 첫 등반이었던 가셔브룸 등정은 심적으로 큰 부담이었다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 "너무 슬프고 가라앉히는데 힘들었습니다." 오은선 대장이 13번째로 정상에 오른 가셔브룸 제1봉은 해발 8천68미터로 다른 산에 가려 있어 숨겨진 봉우리로 불립니다. 강한 바람으로 정상 등정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고대장을 생각하며 힘든 고비를 넘겼다고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 "그 친구보고 도와달라고 빌었어요. 고미영 대장의 못 다 이룬 꿈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숙연한 다짐도 다시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은선 : "고미영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오은선 대장은 국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올 가을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신기원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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