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뉴스] 영국서 800억 원대 보석 강도

입력 2009.08.13 (2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 런던에서 사상 최대의 보석 강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불과 2분 만에 우리 돈 800억 원이 넘는 명품 보석들을 몽땅 털어 달아났는데요.

이들의 과감한 범행, 보시죠.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런던 중심가의 유명 보석 상점 '그래프'.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두 남성이 경비원의 안내를 받으며 가게로 들어섭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강도.

2분 만에 보석을 싹쓸이해 나온 뒤

여직원을 총으로 위협해 대기해 둔 승용차로 이동합니다.

경고 사격을 날리자 거리는 공포에 빠지고, 범인들은 인질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달아나던 도중 택시와 충돌해 붙잡힐 뻔했지만, 또다시 경고 사격을 가한 뒤 차를 갈아타고 사라졌습니다.

도둑 맞은 보석 43점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무려 814억 원, 영국 사상 최대의 보석 강도 사건입니다.

분홍, 노랑 등 색색의 다이아몬드 272개로 장식된 꽃목걸이.

다이아몬드 216개가 3중 원을 그리며 박힌 귀고리 세트.

황금 버클 크로노그래프 시계와 총천연 다이아몬드 시계 등 진귀한 보석들로 꾸민 수공예 작품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수백, 수십 캐럿짜리 초고가 보석을 주로 취급하는 이 보석상은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는 곳입니다.

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 헐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 빅토리아 베컴, 나오미 캠벨 등이 단골.

이런 유명세 때문에 2003년과 2007년에도 강도를 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일주일 만에 운반책인 50대 남성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나머지 주범들도 CCTV로 얼굴이 확연히 드러난 만큼, 곧 체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팜 메이스(런던 경찰청) : "화면에 나타난 용의자가 누군지 아시거나 보석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경찰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벌건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희대의 보석 강도 사건.

범인들의 대담한 행각에 속수무책, 당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의 뉴스] 영국서 800억 원대 보석 강도
    • 입력 2009-08-13 20:13:2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영국 런던에서 사상 최대의 보석 강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불과 2분 만에 우리 돈 800억 원이 넘는 명품 보석들을 몽땅 털어 달아났는데요. 이들의 과감한 범행, 보시죠.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런던 중심가의 유명 보석 상점 '그래프'.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두 남성이 경비원의 안내를 받으며 가게로 들어섭니다. 이들은 다름 아닌 강도. 2분 만에 보석을 싹쓸이해 나온 뒤 여직원을 총으로 위협해 대기해 둔 승용차로 이동합니다. 경고 사격을 날리자 거리는 공포에 빠지고, 범인들은 인질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달아나던 도중 택시와 충돌해 붙잡힐 뻔했지만, 또다시 경고 사격을 가한 뒤 차를 갈아타고 사라졌습니다. 도둑 맞은 보석 43점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무려 814억 원, 영국 사상 최대의 보석 강도 사건입니다. 분홍, 노랑 등 색색의 다이아몬드 272개로 장식된 꽃목걸이. 다이아몬드 216개가 3중 원을 그리며 박힌 귀고리 세트. 황금 버클 크로노그래프 시계와 총천연 다이아몬드 시계 등 진귀한 보석들로 꾸민 수공예 작품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수백, 수십 캐럿짜리 초고가 보석을 주로 취급하는 이 보석상은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는 곳입니다. 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 헐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 빅토리아 베컴, 나오미 캠벨 등이 단골. 이런 유명세 때문에 2003년과 2007년에도 강도를 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일주일 만에 운반책인 50대 남성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나머지 주범들도 CCTV로 얼굴이 확연히 드러난 만큼, 곧 체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팜 메이스(런던 경찰청) : "화면에 나타난 용의자가 누군지 아시거나 보석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경찰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벌건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희대의 보석 강도 사건. 범인들의 대담한 행각에 속수무책, 당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