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조합원, 청주 시장 면담 ‘마찰’

입력 2009.08.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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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충북 전공노 조합원들이 남상우 청주시장의 관사를 찾아가 면담을 요구하던 중, 관사 출입문이 파손되는 등의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장 관사의 대문 빗장이 두 동강 났습니다.

빗장 풀린 문은 맥없이 열립니다.

충북 청주시 수동 남상우 청주시장 관사에 충북 전공노 조합원 십여 명이 찾아온 것은 어제 오후 7시 쯤.

남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전공노 회원들과 이를 막던 청주시 직원들 사이에 몸 싸움이 벌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청주시 직원 : "시장님 면담을 해야 한다. 참견하지 마라. 그 얘기를 했죠. 여기 들어오려고 하니까 저희는 못 들어오게 막는 상태에서 몸이 엉킨 것입니다."

전공노와 청주시 직원들이 몸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철제 대문 빗장이 순식간에 파손됐습니다.

관사 안엔 시장 내외가 없어 더 큰 마찰은 없었지만, 한 시간 쯤 청주시 직원들과 대치하던 전공노 조합원들은, 청주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전공노 충북본부 조합원 : "청주시장을 만나서 우리의 주장을 전달하려고 기다린 것입니다. 기물을 파손한 일이 없습니다."

시청 당직실을 점거한 이들은 오후 10시쯤 자진 해산했지만, 청주시는 이들을 공용 재산 파손과 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공노 충북본부는 청주시가 단체교섭에 무성의하다면서, 시장의 공식사과와 성실 교섭에 대한 서면 약속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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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노 조합원, 청주 시장 면담 ‘마찰’
    • 입력 2009-08-14 06:19: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저녁 충북 전공노 조합원들이 남상우 청주시장의 관사를 찾아가 면담을 요구하던 중, 관사 출입문이 파손되는 등의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장 관사의 대문 빗장이 두 동강 났습니다. 빗장 풀린 문은 맥없이 열립니다. 충북 청주시 수동 남상우 청주시장 관사에 충북 전공노 조합원 십여 명이 찾아온 것은 어제 오후 7시 쯤. 남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전공노 회원들과 이를 막던 청주시 직원들 사이에 몸 싸움이 벌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청주시 직원 : "시장님 면담을 해야 한다. 참견하지 마라. 그 얘기를 했죠. 여기 들어오려고 하니까 저희는 못 들어오게 막는 상태에서 몸이 엉킨 것입니다." 전공노와 청주시 직원들이 몸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철제 대문 빗장이 순식간에 파손됐습니다. 관사 안엔 시장 내외가 없어 더 큰 마찰은 없었지만, 한 시간 쯤 청주시 직원들과 대치하던 전공노 조합원들은, 청주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전공노 충북본부 조합원 : "청주시장을 만나서 우리의 주장을 전달하려고 기다린 것입니다. 기물을 파손한 일이 없습니다." 시청 당직실을 점거한 이들은 오후 10시쯤 자진 해산했지만, 청주시는 이들을 공용 재산 파손과 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공노 충북본부는 청주시가 단체교섭에 무성의하다면서, 시장의 공식사과와 성실 교섭에 대한 서면 약속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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