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4주년…MB, ‘한반도 평화 포괄’ 제안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폭넓은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지 주목됩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북 정책과 정치 개혁, 중도 실용 서민정책에 관한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우선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포괄적인 제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한의 재정, 경제와 사회기반시설, 교육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의 제안은 최근 6자 회담 참가국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대북지원 일괄 패키지 방안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역 감정 해소와 비능률적인 정치 관행 개선을 위한 강도높은 정치개혁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은혜(청와대 부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 정치 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히면서 지역 감정을 해소하고 비능률적인 정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선거구제와 행정 구역 개편을 제안하고 권력형 비리에 대한 단호한 척결 의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중도 실용과 친서민 정책을 가속화하고 곧 청와대와 내각 개편으로 집권 중반기의 국정 운영을 다잡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