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 뉴욕증시 다시 하락세

입력 2009.08.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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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자리한 것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중폭 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8% 내린 9,321 나스닥은 1.1% 내린 1,985 S&P500은 0.8% 내린 1,004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심리적 교두보인 9천 3백선과 천 선을 지켜냈지만, 나스닥은 2천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심리가 예상 밖으로 위축된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63.2로 한달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폭 내려 한달 전과 비슷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1% 하락으로 59년만의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재고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억제된 것으로 분석돼, 소비부진을 거듭 확인시킨 셈이 됐습니다.

이에따라 소비와 직접 관련이 있는 노드스트롬과 JC페니 등 소매 유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7월의 산업생산은 0.5% 상승해 지난해 시월 이후 8개월째 계속돼 온 감소세를 벗어남으로써, 장후반 낙폭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월별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허리케인 피해복구로 반짝 증가했던 지난해 10월을 제외하면 2007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졸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20% 늘어난 것이 직접 배경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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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위축’ 뉴욕증시 다시 하락세
    • 입력 2009-08-15 08:11: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자리한 것입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중폭 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8% 내린 9,321 나스닥은 1.1% 내린 1,985 S&P500은 0.8% 내린 1,004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심리적 교두보인 9천 3백선과 천 선을 지켜냈지만, 나스닥은 2천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심리가 예상 밖으로 위축된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63.2로 한달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폭 내려 한달 전과 비슷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1% 하락으로 59년만의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재고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억제된 것으로 분석돼, 소비부진을 거듭 확인시킨 셈이 됐습니다. 이에따라 소비와 직접 관련이 있는 노드스트롬과 JC페니 등 소매 유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7월의 산업생산은 0.5% 상승해 지난해 시월 이후 8개월째 계속돼 온 감소세를 벗어남으로써, 장후반 낙폭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월별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허리케인 피해복구로 반짝 증가했던 지난해 10월을 제외하면 2007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졸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20% 늘어난 것이 직접 배경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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