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참사 현장이 된 결혼 축하연 外

입력 2009.08.17 (09:10) 수정 2009.08.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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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웨이트의 결혼 축하연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허솔지 기자 나와있습니다.

허 기자, 결혼식이면 하객들도 많았을텐데... 인명피해 얼마나 됩니까?

<리포트>

네, 피해가 큰데요.

하객 40여 명이 한꺼번에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결혼식 축하연은 대형 천막에서 열리고 있었는데요.

출구가 하나뿐인데다 안전 기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결혼식 축하연이 열리던 천막이 완전히 불타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밤.

쿠웨이트 자하라 지역에서 한 결혼 축하연 텐트가 단 2-3분여 만에 화염에 휩싸였고 출구로 몰린 하객들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여성 35명과 어린이 6명 등 4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백 명이 착석할 수 있는 텐트에 출구가 단 하나였던 것이 희생을 키웠습니다.

대형 텐트도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녹취>자셈 알 만수리(쿠웨이트 소방청장) : "텐트 출구가 단 하나였기 때문에 불이 났을 때 하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면서 희생을 키웠고 필수적인 안전장치도 부족했습니다."

아랍국가의 전통에 따라 결혼축하연은 남성과 여성이 따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들이 희생된 것입니다.

특히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있고, 중상자도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전선연결, 또는 뷔페 음식을 데우는 장비나, 불쏘시개로 쓰인 석탄에서 발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쿠웨이트 사상 지난 40년 만에 최대 참사입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즉각 결혼식 축하연을 대형 텐트에서 벌이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러시아 전투기 충돌 - 1명 사망

에어쇼 연습을 하던 러시아의 전투기들이 서로 충돌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인근 마을 주민 7명이 다쳤습니다.

꼬리 부분에 불이 붙은 전투기가 동력을 잃고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며 타버립니다.

다음주 열릴 모스크바 에어쇼를 준비하던 전투기들이 연습 비행 도중 충돌한 건데요.

조종사 한 명이 숨졌고, 3명은 비상 탈출했습니다.

또 충돌한 전투기가 인근 마을로 떨어지면서 주택 3채가 불에 타고 민간인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전투기들은 전문적인 곡예비행단인 '러시안 나이츠'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정한 아버지,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와이오밍의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했는데요, 공원 안에서 간헐천을 관람하면서 온 가족이 탄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두 딸들을 위해 직접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자상한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아이스크림 코너에 몸을 기댄채 이것저것 물어보고 농담도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미국의 대통령도 가족과 함께 할 때는 그저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펭귄을 위한 특별한 수영복

휴가철 물놀이 하면 멋진 수영복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는 이 펭귄도 수영복을 입었습니다.

영국의 한 동물원에 사는 이 9살 난 펭귄은, 털이 전부 빠져버렸는데요.

강한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상할까 걱정한 사육사가 전용 수영복을 만들어줬습니다.

깜찍한 모습에 관람객들도 즐거워했는데요, 펭귄도 마음에 드는듯 멋진 포즈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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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참사 현장이 된 결혼 축하연 外
    • 입력 2009-08-17 0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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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웨이트의 결혼 축하연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허솔지 기자 나와있습니다. 허 기자, 결혼식이면 하객들도 많았을텐데... 인명피해 얼마나 됩니까? <리포트> 네, 피해가 큰데요. 하객 40여 명이 한꺼번에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결혼식 축하연은 대형 천막에서 열리고 있었는데요. 출구가 하나뿐인데다 안전 기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결혼식 축하연이 열리던 천막이 완전히 불타 사라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밤. 쿠웨이트 자하라 지역에서 한 결혼 축하연 텐트가 단 2-3분여 만에 화염에 휩싸였고 출구로 몰린 하객들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여성 35명과 어린이 6명 등 4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백 명이 착석할 수 있는 텐트에 출구가 단 하나였던 것이 희생을 키웠습니다. 대형 텐트도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녹취>자셈 알 만수리(쿠웨이트 소방청장) : "텐트 출구가 단 하나였기 때문에 불이 났을 때 하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면서 희생을 키웠고 필수적인 안전장치도 부족했습니다." 아랍국가의 전통에 따라 결혼축하연은 남성과 여성이 따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들이 희생된 것입니다. 특히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있고, 중상자도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전선연결, 또는 뷔페 음식을 데우는 장비나, 불쏘시개로 쓰인 석탄에서 발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쿠웨이트 사상 지난 40년 만에 최대 참사입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즉각 결혼식 축하연을 대형 텐트에서 벌이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러시아 전투기 충돌 - 1명 사망 에어쇼 연습을 하던 러시아의 전투기들이 서로 충돌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인근 마을 주민 7명이 다쳤습니다. 꼬리 부분에 불이 붙은 전투기가 동력을 잃고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며 타버립니다. 다음주 열릴 모스크바 에어쇼를 준비하던 전투기들이 연습 비행 도중 충돌한 건데요. 조종사 한 명이 숨졌고, 3명은 비상 탈출했습니다. 또 충돌한 전투기가 인근 마을로 떨어지면서 주택 3채가 불에 타고 민간인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전투기들은 전문적인 곡예비행단인 '러시안 나이츠'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정한 아버지,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와이오밍의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했는데요, 공원 안에서 간헐천을 관람하면서 온 가족이 탄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두 딸들을 위해 직접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자상한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아이스크림 코너에 몸을 기댄채 이것저것 물어보고 농담도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미국의 대통령도 가족과 함께 할 때는 그저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펭귄을 위한 특별한 수영복 휴가철 물놀이 하면 멋진 수영복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는 이 펭귄도 수영복을 입었습니다. 영국의 한 동물원에 사는 이 9살 난 펭귄은, 털이 전부 빠져버렸는데요. 강한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상할까 걱정한 사육사가 전용 수영복을 만들어줬습니다. 깜찍한 모습에 관람객들도 즐거워했는데요, 펭귄도 마음에 드는듯 멋진 포즈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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