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흥겹고 자유롭게, 퓨전 국악의 변신!

입력 2009.08.17 (09:10) 수정 2009.08.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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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과 소녀시대 Gee를 가야금으로 연주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낯익은 멜로디를 국악으로 들으면 느낌이 또 남다른데요, 요즘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태의경 아나운서와 알아봅니다. 요즘 관심이 많은 분야, 바로 퓨전 국악이죠?

<리포트>

네. 한 국악기 강좌업체에는 수강생이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인데요, 음반 매장에서도 국악 음반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재즈 같은 장르라든지 다양한 서양 악기와 만난 퓨전 국악은, 국악을 듣지 않던 젊은 층들도 국악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국악이 다시 주목 받는 곳들,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의 한 음반전문매장입니다. 최근 음반시장은 많이 축소됐지만, 국악 음반을 찾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었는데요, 바로, 퓨전 국악음반들 때문입니다.

몇 년 전 광고와 드라마에 퓨전국악이 등장하면서 국악의 멋이 새롭게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에 좀 더 전문화 되고, 다양한 퓨전 국악 곡들이 등장해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기용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요즘 나오는 (퓨전 국악) 음악들은 감성적이고 멜로디가 서양음악과 조금 비슷한 것 같아요. 새로운 곡들이 많아서 듣는 재미가 좋습니다.”

음역이 폭넓은 해금은 서양악기와 합주하기 좋은 악기로 평가되는데요, 그중, 신세대 해금 연주가인 꽃별의 앨범은 매 앨범 마다 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인기 앨범입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인터뷰> 최미희 (서울시 자양동) : “잔잔하면서도 약간은 사랑스러운 느낌 같아요, 서양악기랑 우리나라의 전통악기가 만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처럼 느껴졌어요.”

이제는 국악 공연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마치 락 콘서트를 보는듯한 이 국악 공연은 외국악기와 전통악기도 함께 연주되는데요, 공연장에서 보기 힘든 목탁도 등장합니다.

새로운 국악 형식이지만 중간 중간 귀에 익은 곡도 넣었는데요, 아리랑이 굉장히 새롭게 들리죠,

<인터뷰> 최윤상 (국악 공연팀 대표) : “세계적인 드럼 연주자한테 ‘휘모리를 연주합시다’ 하면 그도 알아듣고, 우리도 같이 연주할 수 있는 시대를 위해서 새로운 장르를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열정적인 공연 덕분에 관객들은 국악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남궁진 : “오빠들이 아주 멋있고 재밌어서, (무대로) 뛰어올라 갈 뻔 했어요.”

<인터뷰> 허여원 (서울시 번동) : “일단 새롭다는 느낌이 제일 강했고, 국악이라는 것 자체는 왁자지껄하고 흥겹잖아요. 그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최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악 공연도 종종 열립니다.

낯선 악기인, ‘생황’으로 듣는 에델바이스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요, 국악기로 연주하는 소녀시대 'Gee'와 동방신기가 리메이크하기도 한 ‘풍선’을 흥얼거리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국악은 한층 가까워집니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장단들도 두드려 보는데요, 이렇게 직접 해보면 시험에 나와도 절대 잊을 수 없겠죠.

오늘과 내일, 어린이 대상의 공연도 열리니까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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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과 소녀시대 Gee를 가야금으로 연주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낯익은 멜로디를 국악으로 들으면 느낌이 또 남다른데요, 요즘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태의경 아나운서와 알아봅니다. 요즘 관심이 많은 분야, 바로 퓨전 국악이죠? <리포트> 네. 한 국악기 강좌업체에는 수강생이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인데요, 음반 매장에서도 국악 음반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재즈 같은 장르라든지 다양한 서양 악기와 만난 퓨전 국악은, 국악을 듣지 않던 젊은 층들도 국악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국악이 다시 주목 받는 곳들,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의 한 음반전문매장입니다. 최근 음반시장은 많이 축소됐지만, 국악 음반을 찾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었는데요, 바로, 퓨전 국악음반들 때문입니다. 몇 년 전 광고와 드라마에 퓨전국악이 등장하면서 국악의 멋이 새롭게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에 좀 더 전문화 되고, 다양한 퓨전 국악 곡들이 등장해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기용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요즘 나오는 (퓨전 국악) 음악들은 감성적이고 멜로디가 서양음악과 조금 비슷한 것 같아요. 새로운 곡들이 많아서 듣는 재미가 좋습니다.” 음역이 폭넓은 해금은 서양악기와 합주하기 좋은 악기로 평가되는데요, 그중, 신세대 해금 연주가인 꽃별의 앨범은 매 앨범 마다 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인기 앨범입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인터뷰> 최미희 (서울시 자양동) : “잔잔하면서도 약간은 사랑스러운 느낌 같아요, 서양악기랑 우리나라의 전통악기가 만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처럼 느껴졌어요.” 이제는 국악 공연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마치 락 콘서트를 보는듯한 이 국악 공연은 외국악기와 전통악기도 함께 연주되는데요, 공연장에서 보기 힘든 목탁도 등장합니다. 새로운 국악 형식이지만 중간 중간 귀에 익은 곡도 넣었는데요, 아리랑이 굉장히 새롭게 들리죠, <인터뷰> 최윤상 (국악 공연팀 대표) : “세계적인 드럼 연주자한테 ‘휘모리를 연주합시다’ 하면 그도 알아듣고, 우리도 같이 연주할 수 있는 시대를 위해서 새로운 장르를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열정적인 공연 덕분에 관객들은 국악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남궁진 : “오빠들이 아주 멋있고 재밌어서, (무대로) 뛰어올라 갈 뻔 했어요.” <인터뷰> 허여원 (서울시 번동) : “일단 새롭다는 느낌이 제일 강했고, 국악이라는 것 자체는 왁자지껄하고 흥겹잖아요. 그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최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악 공연도 종종 열립니다. 낯선 악기인, ‘생황’으로 듣는 에델바이스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요, 국악기로 연주하는 소녀시대 'Gee'와 동방신기가 리메이크하기도 한 ‘풍선’을 흥얼거리다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국악은 한층 가까워집니다. 교과서에서 접했던 장단들도 두드려 보는데요, 이렇게 직접 해보면 시험에 나와도 절대 잊을 수 없겠죠. 오늘과 내일, 어린이 대상의 공연도 열리니까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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