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지켜보며 신중히 대응할 것”

입력 2009.08.17 (13:06) 수정 2009.08.17 (1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7박 8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돌아올 예정입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현 회장이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나요?

<리포트>

네, 현 회장 일행은 오전 9시 반에 평양을 떠났다고 합니다.

개성에 들렀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니까, 계산해보면 오후 2시 쯤이면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 회장은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지난주 월요일 출발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계속 지연되면서 체류 일정도 다섯 차례나 연장돼 결국 7박 8일로 늘어났습니다.

현 회장은 입경하는대로 방북 결과에 대한 간단한 도착 성명을 발표한 뒤, 현대그룹 본사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회장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교류 협력 사업 5개 항에 대해 합의하고 돌아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육로 통행과 체류 인원 제한 조치만 빼고는 합의 내용 대부분이 모두 남북 당국간의 합의가 필요한 내용이고, 정부와 조율된 내용도 아니었던 만큼 정부는 일단 현 회장의 정확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쪽입니다.

오늘부터 한미군사연습인 을지연습이 시작됐고, 북한이 어제 을지 연습에 대해 무자비한 보복을 경고했지만, 이곳 경의선 출입은 오늘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사업자들은 북측이 현대측에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한 만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북한 지켜보며 신중히 대응할 것”
    • 입력 2009-08-17 12:03:30
    • 수정2009-08-17 17:28:49
    뉴스 12
<앵커 멘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7박 8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돌아올 예정입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현 회장이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나요? <리포트> 네, 현 회장 일행은 오전 9시 반에 평양을 떠났다고 합니다. 개성에 들렀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니까, 계산해보면 오후 2시 쯤이면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 회장은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지난주 월요일 출발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계속 지연되면서 체류 일정도 다섯 차례나 연장돼 결국 7박 8일로 늘어났습니다. 현 회장은 입경하는대로 방북 결과에 대한 간단한 도착 성명을 발표한 뒤, 현대그룹 본사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회장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교류 협력 사업 5개 항에 대해 합의하고 돌아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육로 통행과 체류 인원 제한 조치만 빼고는 합의 내용 대부분이 모두 남북 당국간의 합의가 필요한 내용이고, 정부와 조율된 내용도 아니었던 만큼 정부는 일단 현 회장의 정확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쪽입니다. 오늘부터 한미군사연습인 을지연습이 시작됐고, 북한이 어제 을지 연습에 대해 무자비한 보복을 경고했지만, 이곳 경의선 출입은 오늘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사업자들은 북측이 현대측에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한 만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