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유아학교로…개정 움직임 확산

입력 2009.08.17 (13:06) 수정 2009.08.17 (1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일본식 조어이므로 '유아학교'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은숙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유아교육 기관은 1897년 일본인들이 세운 부산 유치원입니다.

독일어 명칭 '킨더가르텐'을 일본식 조어 방식을 따라 '유치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일본식 명칭이던 '국민학교'는 광복 50돌을 맞은 지난 1995년 초등학교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110년이 넘게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식 명칭인 유치원에서 유아 교육 기관의 명칭을 새로 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손(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 "기초교육을 제대로 단단히 하기 위햇는 제 이름부터 찾는게, 유치원이라는 이름을 없애고 유아학교라는 명칭을 찾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제정된 유아교육법에도 유치원은 유아교육을 하는 '학교'로 정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도 유아 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는 법안의 발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군현 의원(한나라당) : "우리가 이번에 개정안을 낸 취지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야 되겠다, 그래서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개정하고자 합니다."

일제시대의 잔재를 털어내고 초중고, 대학교등 각급학교와의 명칭의 일관성을 위해서 유치원에 새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치원을 유아학교로…개정 움직임 확산
    • 입력 2009-08-17 12:26:25
    • 수정2009-08-17 17:57:09
    뉴스 12
<앵커 멘트>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일본식 조어이므로 '유아학교'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은숙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유아교육 기관은 1897년 일본인들이 세운 부산 유치원입니다. 독일어 명칭 '킨더가르텐'을 일본식 조어 방식을 따라 '유치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일본식 명칭이던 '국민학교'는 광복 50돌을 맞은 지난 1995년 초등학교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110년이 넘게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일본식 명칭인 유치원에서 유아 교육 기관의 명칭을 새로 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손(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 "기초교육을 제대로 단단히 하기 위햇는 제 이름부터 찾는게, 유치원이라는 이름을 없애고 유아학교라는 명칭을 찾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제정된 유아교육법에도 유치원은 유아교육을 하는 '학교'로 정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도 유아 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는 법안의 발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군현 의원(한나라당) : "우리가 이번에 개정안을 낸 취지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야 되겠다, 그래서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개정하고자 합니다." 일제시대의 잔재를 털어내고 초중고, 대학교등 각급학교와의 명칭의 일관성을 위해서 유치원에 새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