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호랑이 사냥꾼’ 세계 주목

입력 2009.08.17 (22:02) 수정 2009.08.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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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용은 선수가 타이거 우즈를 꺾은 건 이번이 벌써 두번째인데요.

덕분에 타이거 헌터, 호랑이 사냥꾼이란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4번 홀, 등을 돌린 채 자기 퍼팅 라인만 보던 우즈에게 보란듯이, 양용은은 그림같은 이글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습니다.

골프 황제 우즈 앞에서도 양용은은 결코 작아지지 않았고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녹취> 양용은 : "타이거가 절 때리는 것도 아니고 재밌게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녹취> 타이거 우즈 : "양용은은 17번홀서 단 1번 흔들렸을 뿐 제가 보기에 아름다운 스윙을 했습니다."

양용은은 이미 지난 2006년 HSBC 대회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우즈의 7연승 행진을 저지한 양용은은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국제적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이후 주춤하다 올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더니, 이번 대회에서 다시 황제를 굴복시켜 세계적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우즈가 보는 앞에서 서툴지만 재치있는 영어로 좌중을 웃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용은 : "영어는 잘 모르겠지만 낫띵 온리 타이거 미스 치핑 온 띵킹 저스트 플리스..."

양용은은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의 신화를 깨뜨리며 세계를 놀라게 한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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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호랑이 사냥꾼’ 세계 주목
    • 입력 2009-08-17 21:15:04
    • 수정2009-08-17 22: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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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용은 선수가 타이거 우즈를 꺾은 건 이번이 벌써 두번째인데요. 덕분에 타이거 헌터, 호랑이 사냥꾼이란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4번 홀, 등을 돌린 채 자기 퍼팅 라인만 보던 우즈에게 보란듯이, 양용은은 그림같은 이글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습니다. 골프 황제 우즈 앞에서도 양용은은 결코 작아지지 않았고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녹취> 양용은 : "타이거가 절 때리는 것도 아니고 재밌게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녹취> 타이거 우즈 : "양용은은 17번홀서 단 1번 흔들렸을 뿐 제가 보기에 아름다운 스윙을 했습니다." 양용은은 이미 지난 2006년 HSBC 대회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우즈의 7연승 행진을 저지한 양용은은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국제적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이후 주춤하다 올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더니, 이번 대회에서 다시 황제를 굴복시켜 세계적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우즈가 보는 앞에서 서툴지만 재치있는 영어로 좌중을 웃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용은 : "영어는 잘 모르겠지만 낫띵 온리 타이거 미스 치핑 온 띵킹 저스트 플리스..." 양용은은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우즈의 신화를 깨뜨리며 세계를 놀라게 한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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