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가구 ‘클릭’해서 삽니다”

입력 2009.08.18 (09:05) 수정 2009.08.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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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요한 게 생기면 먼저 온라인 쇼핑몰부터 찾는 분들 많죠.

저도 책이나 간단한 소품은 인터넷으로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태의경 아나운서, 그런데 '가구'도 인터넷 쇼핑이 인기라고요?

<리포트>
네. 아무래도 가구는 고가에 속하다 보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한 게 사실이었는데요.

최근엔, 내 방 사진을 메일로 보내면 디자이너가 직접 확인해 적당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가 하면, 3~40%정도 저렴한 온라인 전용 상품까지 출시되고 있습니다.

2~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한창인 온라인 가구시장을 들여다봤습니다.

자칭, 온라인 쇼핑 마니아인 결혼 1년차 주부!

의류부터 주방도구까지, 웬만한 생활용품은 거의 인터넷으로 구입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임미나 (인천시 부개동): “요즘에는 상품소개가 굉장히 자세하게 잘 나와 있어서 직접 물건을 받아 봐도 거의 사진과 실물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믿고 구입할 수 있어요.“

맞벌이인 이 주부는 신혼집 가구들 역시, 100%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임미나 (인천시 부개동) : “직장 때문에 바빠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는데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니)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고, 백화점에서 산 친구들과 비교하면 혼수비용도 3분의 1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렴하게 잘 산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있어요.“

최근, 2~30대 신혼부부나 싱글 족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긴 이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가구 시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교식 (가구업체 이사) :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5~20%를 점유하고 있고, 작년 대비 약 4~50% 매출이 신장했습니다.“

유명 가구업계들은 앞 다퉈, 온라인 전용상품까지 출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규격이 작아서 원자재비가 줄어 일반 가구보다 3~40% 저렴하고요,
주 고객층의 생활방식에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주연민 (온라인 가구 사업팀 과장) : “(신혼부부나) 싱글족들은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에 맞춰서 가구의 규격도 조금 작고,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평소엔 식탁이나 책상으로 이용하는 이 가구, 손잡이를 올리면 화장대로 변신하는데요.

혼자 사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입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책상으로도 쓸 수 있는 이 탁자는 거실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소품까지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옷장과 화장대를 결합시킨 이 가구는 신혼부부들에게 단연 인긴데요.

자투리 공간을 이용했기 때문에, 공간 효율과 깔끔한 수납이 장점인데요.

화사한 신혼집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온라인 가구는 기능 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진화되고 있습니다.

한 업체에서는, 직접 보고 구매하지 못하는 온라인 매장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한, 이색 서비스 개발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정원석 (가구업체 온라인 팀) :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미리 보기 형식으로 안정감과 믿음을 심어줘서, 온라인 가구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내년 5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가상공간에 가구를 직접 배치해 볼 수 있다고 하니 구매 결정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에 자신 없는 분들에겐 이 서비스가 아주 유용할 것 같은데요.

내 방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적당한 제품을 디자이너에게 직접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이경섭 (온라인 가구 디자이너) : “간혹 사진을 직접 보내서 본인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요. 그 사진을 가지고 직접 디자이너들이 컴퓨터로 시뮬레이션(가상 실험)을 해서 상품 제안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싱글남인 최평수 씨 역시, 최근 이 서비스를 통해 수납장을 장만했습니다.

<인터뷰> 최평수 (서울시 방배동) : “남자 혼자 가구를 구매하러 다니기가 어려워서 인터넷으로 보다가 디자이너한테 (제 방) 사진을 보냈더니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신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상자가 함께 제공되는 이 제품은 혼자 사는 남성도 깔끔하게 집안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최평수 씨는, 이번 구매를 계기로 온라인 가구 매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평수 (서울시 방배동) : “(실제 가구를 받아보니) 인터넷으로 본 것 하고 거의 흡사해서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내년에 이사 갈 때도 필요한 가구는 온라인으로 구매해 볼 생각입니다.“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가구구매 신 풍속도로 자리 잡은 온라인 가구 시장!

올 가을엔, 온라인 가구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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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8-18 08:17:25
    • 수정2009-08-18 09: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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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요한 게 생기면 먼저 온라인 쇼핑몰부터 찾는 분들 많죠. 저도 책이나 간단한 소품은 인터넷으로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태의경 아나운서, 그런데 '가구'도 인터넷 쇼핑이 인기라고요? <리포트> 네. 아무래도 가구는 고가에 속하다 보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한 게 사실이었는데요. 최근엔, 내 방 사진을 메일로 보내면 디자이너가 직접 확인해 적당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가 하면, 3~40%정도 저렴한 온라인 전용 상품까지 출시되고 있습니다. 2~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한창인 온라인 가구시장을 들여다봤습니다. 자칭, 온라인 쇼핑 마니아인 결혼 1년차 주부! 의류부터 주방도구까지, 웬만한 생활용품은 거의 인터넷으로 구입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임미나 (인천시 부개동): “요즘에는 상품소개가 굉장히 자세하게 잘 나와 있어서 직접 물건을 받아 봐도 거의 사진과 실물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믿고 구입할 수 있어요.“ 맞벌이인 이 주부는 신혼집 가구들 역시, 100%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임미나 (인천시 부개동) : “직장 때문에 바빠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는데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니)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고, 백화점에서 산 친구들과 비교하면 혼수비용도 3분의 1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렴하게 잘 산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있어요.“ 최근, 2~30대 신혼부부나 싱글 족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긴 이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가구 시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교식 (가구업체 이사) :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5~20%를 점유하고 있고, 작년 대비 약 4~50% 매출이 신장했습니다.“ 유명 가구업계들은 앞 다퉈, 온라인 전용상품까지 출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규격이 작아서 원자재비가 줄어 일반 가구보다 3~40% 저렴하고요, 주 고객층의 생활방식에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주연민 (온라인 가구 사업팀 과장) : “(신혼부부나) 싱글족들은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에 맞춰서 가구의 규격도 조금 작고,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평소엔 식탁이나 책상으로 이용하는 이 가구, 손잡이를 올리면 화장대로 변신하는데요. 혼자 사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입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책상으로도 쓸 수 있는 이 탁자는 거실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소품까지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옷장과 화장대를 결합시킨 이 가구는 신혼부부들에게 단연 인긴데요. 자투리 공간을 이용했기 때문에, 공간 효율과 깔끔한 수납이 장점인데요. 화사한 신혼집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온라인 가구는 기능 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진화되고 있습니다. 한 업체에서는, 직접 보고 구매하지 못하는 온라인 매장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한, 이색 서비스 개발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정원석 (가구업체 온라인 팀) :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미리 보기 형식으로 안정감과 믿음을 심어줘서, 온라인 가구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내년 5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가상공간에 가구를 직접 배치해 볼 수 있다고 하니 구매 결정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에 자신 없는 분들에겐 이 서비스가 아주 유용할 것 같은데요. 내 방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적당한 제품을 디자이너에게 직접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이경섭 (온라인 가구 디자이너) : “간혹 사진을 직접 보내서 본인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요. 그 사진을 가지고 직접 디자이너들이 컴퓨터로 시뮬레이션(가상 실험)을 해서 상품 제안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싱글남인 최평수 씨 역시, 최근 이 서비스를 통해 수납장을 장만했습니다. <인터뷰> 최평수 (서울시 방배동) : “남자 혼자 가구를 구매하러 다니기가 어려워서 인터넷으로 보다가 디자이너한테 (제 방) 사진을 보냈더니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신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상자가 함께 제공되는 이 제품은 혼자 사는 남성도 깔끔하게 집안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최평수 씨는, 이번 구매를 계기로 온라인 가구 매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평수 (서울시 방배동) : “(실제 가구를 받아보니) 인터넷으로 본 것 하고 거의 흡사해서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내년에 이사 갈 때도 필요한 가구는 온라인으로 구매해 볼 생각입니다.“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가구구매 신 풍속도로 자리 잡은 온라인 가구 시장! 올 가을엔, 온라인 가구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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