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7번째 연기…언제 다시 발사되나?

입력 2009.08.20 (06:40) 수정 2009.08.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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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여섯번이나 발사연기를 거듭한 끝에 어제 최종 발사에 도전했던 나로호가 결국 발사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7번째 늦추게 된 나로호 발사와 연기 과정을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발표된 나로호의 올해 발사 예정 날짜는 지난달 30일.

그러나 예정 날짜를 보름 남짓 앞두고, 발사체 연소 시험이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되면서 발사 일정이 한차례 늦춰졌습니다.

이후에 연소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다시 이달 11일을 발사 예정일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연소실험이 아주 잘됐습니다. 그래서 조립하고 시험하는 일정을 감안해 11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4일, 발사 예정 날짜를 일주일 앞두고 또다시 예정일이 미뤄졌습니다.

러시아 측이 정상치를 벗어난 데이터가 나왔다며 일정을 다시 논의하자는 요청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상세 분석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데이터에 특이점이 발견됐으며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발사시기로 예정했던 지난 2005년부터 따지면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섯 차례 발사와 연기 발표가 반복됐습니다.

이번만큼은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나로호는 발사를 목전에 두고 자동발사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다시 후일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빠른 시일안에 발사 날짜를 잡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이상목(교과부 정책실장) : "러시아는 수일내 재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원인 분석이 우선이라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발사일 재확정에는 의외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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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7번째 연기…언제 다시 발사되나?
    • 입력 2009-08-20 06:03:06
    • 수정2009-08-20 17:51: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동안 여섯번이나 발사연기를 거듭한 끝에 어제 최종 발사에 도전했던 나로호가 결국 발사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7번째 늦추게 된 나로호 발사와 연기 과정을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발표된 나로호의 올해 발사 예정 날짜는 지난달 30일. 그러나 예정 날짜를 보름 남짓 앞두고, 발사체 연소 시험이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되면서 발사 일정이 한차례 늦춰졌습니다. 이후에 연소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다시 이달 11일을 발사 예정일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연소실험이 아주 잘됐습니다. 그래서 조립하고 시험하는 일정을 감안해 11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4일, 발사 예정 날짜를 일주일 앞두고 또다시 예정일이 미뤄졌습니다. 러시아 측이 정상치를 벗어난 데이터가 나왔다며 일정을 다시 논의하자는 요청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상세 분석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데이터에 특이점이 발견됐으며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발사시기로 예정했던 지난 2005년부터 따지면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올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섯 차례 발사와 연기 발표가 반복됐습니다. 이번만큼은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됐던 나로호는 발사를 목전에 두고 자동발사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다시 후일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빠른 시일안에 발사 날짜를 잡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이상목(교과부 정책실장) : "러시아는 수일내 재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원인 분석이 우선이라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발사일 재확정에는 의외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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