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버섯 상당수, 이산화황 과다 검출

입력 2009.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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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당수의 수입산 버섯에서 이산화황이 과다 검출됐습니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최근 식용이나 약재로 버섯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부분 중국이나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 버섯이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시장 상인 : "국산은 워낙 희귀하고 가격대가 높고.. 어차피 우리나라에선 양 자체가 소비할 만큼 나오질 않으니까 들여오는 거죠."

소비자원이 재래시장과 인터넷에서 이같은 수입 버섯 6가지 종류를 구입해 성분을 분석했더니 모든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60개 제품중 표고버섯 18개와 상황버섯 3개 등 21개 제품은 잔류 허용기준치인 30ppm을 초과했습니다.

이산화황은 표백제나 보존제로 쓰이는 첨가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성균관대 산업의학과 교수) : "음식에선 비교적 안전한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잔류 농약검사에서도 상황버섯 1개 제품에서 살충제의 일종인 카보퓨란이 허용 기준을 4.8배나 초과했습니다.

현재 수입 식품에 대해선 정밀 검사를 하는 경우가 17%에 불과하고 대부분 서류 검사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에 대해서는 수입 단계부터 정밀 검사 비율을 더 늘려줄 것을 식약청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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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산 버섯 상당수, 이산화황 과다 검출
    • 입력 2009-08-20 2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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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당수의 수입산 버섯에서 이산화황이 과다 검출됐습니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래시장. 최근 식용이나 약재로 버섯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부분 중국이나 북한에서 들여온 수입 버섯이 진열돼 있습니다. <녹취> 시장 상인 : "국산은 워낙 희귀하고 가격대가 높고.. 어차피 우리나라에선 양 자체가 소비할 만큼 나오질 않으니까 들여오는 거죠." 소비자원이 재래시장과 인터넷에서 이같은 수입 버섯 6가지 종류를 구입해 성분을 분석했더니 모든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60개 제품중 표고버섯 18개와 상황버섯 3개 등 21개 제품은 잔류 허용기준치인 30ppm을 초과했습니다. 이산화황은 표백제나 보존제로 쓰이는 첨가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성균관대 산업의학과 교수) : "음식에선 비교적 안전한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잔류 농약검사에서도 상황버섯 1개 제품에서 살충제의 일종인 카보퓨란이 허용 기준을 4.8배나 초과했습니다. 현재 수입 식품에 대해선 정밀 검사를 하는 경우가 17%에 불과하고 대부분 서류 검사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에 대해서는 수입 단계부터 정밀 검사 비율을 더 늘려줄 것을 식약청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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