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산삼 48뿌리 횡재…“이웃 돕겠다”

입력 2009.08.21 (20:41) 수정 2009.08.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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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등산객이 산행중 산삼 48뿌리를 캐는 횡재를 했습니다.

시가 2억여 원에 달하는데, 흔쾌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놨다고 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뚜껑을 열고 이끼를 걷어내니 상자 안에 산삼이 한가득 담겼습니다.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만 자란다는 귀한 천종산삼입니다.

이중 가장 으뜸인 모삼은 뿌리길이만 80cm에 이릅니다.

7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산되고 감정가는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인터뷰> 박성민(한국산삼연구협의회 상임이사) : "10만명이 삼을 찾아 나서면 이중 10명 정도만 찾을 수 있는 귀한 천종 삼입니다."

산삼을 캔 주인공은 대구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48살 김모씨.

지난 9일 운동삼아 경북 영양군 일월산을 찾았다 천종산삼 군락지를 발견하는 횡재를 한 것입니다.

이날 김씨가 캔 천종산삼은 모두 48뿌리, 총 감정가는 2억 원이 넘습니다.

김씨는 이가운데 상품가치가 있는 스물 두뿌리를 골라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고 흔쾌히 내놨습니다.

하늘이 내려준 복은 독차지해선 안된다는 평소 어머니의 말씀을 따랐다고 합니다.

<인터뷰> 배소남(74세/산삼 채취자 어머니) : "산에서 횡재한거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죠."

김씨는 산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노인복지기관에 기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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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 중 산삼 48뿌리 횡재…“이웃 돕겠다”
    • 입력 2009-08-21 20:19:38
    • 수정2009-08-22 22: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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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등산객이 산행중 산삼 48뿌리를 캐는 횡재를 했습니다. 시가 2억여 원에 달하는데, 흔쾌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놨다고 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뚜껑을 열고 이끼를 걷어내니 상자 안에 산삼이 한가득 담겼습니다.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만 자란다는 귀한 천종산삼입니다. 이중 가장 으뜸인 모삼은 뿌리길이만 80cm에 이릅니다. 7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산되고 감정가는 수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인터뷰> 박성민(한국산삼연구협의회 상임이사) : "10만명이 삼을 찾아 나서면 이중 10명 정도만 찾을 수 있는 귀한 천종 삼입니다." 산삼을 캔 주인공은 대구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48살 김모씨. 지난 9일 운동삼아 경북 영양군 일월산을 찾았다 천종산삼 군락지를 발견하는 횡재를 한 것입니다. 이날 김씨가 캔 천종산삼은 모두 48뿌리, 총 감정가는 2억 원이 넘습니다. 김씨는 이가운데 상품가치가 있는 스물 두뿌리를 골라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고 흔쾌히 내놨습니다. 하늘이 내려준 복은 독차지해선 안된다는 평소 어머니의 말씀을 따랐다고 합니다. <인터뷰> 배소남(74세/산삼 채취자 어머니) : "산에서 횡재한거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이렇게 말했죠." 김씨는 산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노인복지기관에 기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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