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세계가 놀란 ‘예측 불허 역주’

<앵커 멘트>

자메이카의 천재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가 200미터에서도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경이적인 기록 경신의 원동력을 정현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2번 레인 선수가 부정출발을 하지 않았다면, 볼트의 신기록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두번째 기회를 잡은 볼트는, 0.133초로 가장 빠른 반응 속도를 보였고 결국 19초 19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기록을 0.11초 단축, 세계육상역사를 통틀어, 백미터와 2백미터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최초의 스프린터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줬습니다.

19초 19는 백미터를 평균 9초 6 이내로 주파해야 하는 놀라운 기록입니다.

볼트는 50에서 100미터 구간에서 폭발적인 가속도를 붙였고, 마지막까지 이 스피드를 유지했습니다.

이백미터가 원래 주종목인만큼, 곡선과 직선 주로 모두에서 강한 천재 스타의 면모를 자랑했습니다.

<인터뷰>김경선 위원 : "스포츠 과학과 육상 전문가들의 예측 불가능한 경기 보여주는 것이 볼트..."

메이저대회 5번 출전해,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4백미터계주에서 또한번의 신화에 도전하는 볼트는 이제 인간이 아닌, 시간과의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