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골함 도굴범 포상금 3,300만 원

입력 2009.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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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최진실 씨 유골함을 훔쳐 간 용의자가 사전답사하는 장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경찰,, 포상금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 작업복 차림의 남자가 고 최진실 씨 납골묘 주변에 나타납니다.

나무막대기를 야구방망이처럼 휘두르는 이상한 행동을 하더니,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뒤편에 쪼그려 앉아 분묘 대리석을 샅샅히 살펴봅니다.

바로 이틀 뒤, 용의자가 분묘를 깨고 유골함을 훔쳐간 자리... 범행 전에 사전 답사한 겁니다.

메모지에 무언가 열심히 적고, 유유히 걸어 나가는 장면에선 얼굴 윤곽이 어렴풋이 드러납니다.

용의자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이 곳에 20분 정도씩 머무르며 묘역 곳곳을 살펴보고 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밀한 범행 수법에 일 주일 넘도록 용의자 신원 파악조차 못한 경찰은 결국 포상금 300만원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우재진(양평서 수사과장) : "선명한 걸로 판단했기 때문에 배포하는 만큼 많이 홍보해주셔서 빨리 검거가 되도록..."

관리 책임을 맡은 갑산공원은 경찰보다 열 배 많은 3천 만원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연재율(갑상공원 이사) :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나뭇가지를 흔든 장면 때문에 무속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지만, 범행과 무속 행위와의 관련성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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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실 유골함 도굴범 포상금 3,300만 원
    • 입력 2009-08-24 21:27:34
    뉴스 9
<앵커 멘트> 고 최진실 씨 유골함을 훔쳐 간 용의자가 사전답사하는 장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경찰,, 포상금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 작업복 차림의 남자가 고 최진실 씨 납골묘 주변에 나타납니다. 나무막대기를 야구방망이처럼 휘두르는 이상한 행동을 하더니,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뒤편에 쪼그려 앉아 분묘 대리석을 샅샅히 살펴봅니다. 바로 이틀 뒤, 용의자가 분묘를 깨고 유골함을 훔쳐간 자리... 범행 전에 사전 답사한 겁니다. 메모지에 무언가 열심히 적고, 유유히 걸어 나가는 장면에선 얼굴 윤곽이 어렴풋이 드러납니다. 용의자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이 곳에 20분 정도씩 머무르며 묘역 곳곳을 살펴보고 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밀한 범행 수법에 일 주일 넘도록 용의자 신원 파악조차 못한 경찰은 결국 포상금 300만원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우재진(양평서 수사과장) : "선명한 걸로 판단했기 때문에 배포하는 만큼 많이 홍보해주셔서 빨리 검거가 되도록..." 관리 책임을 맡은 갑산공원은 경찰보다 열 배 많은 3천 만원을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연재율(갑상공원 이사) :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나뭇가지를 흔든 장면 때문에 무속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지만, 범행과 무속 행위와의 관련성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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