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8월 크리스마스’…이색 소재의 변신

입력 2009.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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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의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느낌을 만끽해 볼까요?
반짝이는 트리나 따뜻한 느낌의 산타는, 아주 독특한 소재로 만들었는데요,
손은혜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방 안을 수놓고 있는 반짝이는 트리 불빛.

장난감 병정과 유리조각들이 만들어낸 알록달록한 색감이 트리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작은 종이 조각들을 촘촘하게 붙여 만든 루돌프와 산타 할아버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냅니다.

유리잔에서부터 동파이프까지.

상상치 못했던 소재들로 꾸며진 트리들이 독특한 8월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장섭(작가) : "원래 동파이프가 갖고 있는 처음의 물성보다 좀 더 뭔가 고급스러운 장치를 한 것 같아요. 그런 가치를 바꾸는 것들이 저한테는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캔버스 대신 시멘트를 바탕삼아 그린 그림들은 돌 틈 사이로 피어나는 꽃을 표현해내기에 제격입니다.

시멘트 위에 그려진 민들레는 종이 위에 그려진 꽃보다 훨씬 굳세 보이고, 벽 앞에서 웃음 짓는 남매의 모습은 회색빛 도시의 삭막함을 금방이라도 녹일 듯합니다.

<인터뷰> 김마지(작가) : "우리가 차갑게 느꼈던 소재 자체, 배경 자체가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다고 말하는 그 의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고정관념을 벗어난 이색 소재들이 미술의 표현 영역을 한층 넓혀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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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특한 ‘8월 크리스마스’…이색 소재의 변신
    • 입력 2009-08-24 21:41:33
    뉴스 9
<앵커 멘트> 무더의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느낌을 만끽해 볼까요? 반짝이는 트리나 따뜻한 느낌의 산타는, 아주 독특한 소재로 만들었는데요, 손은혜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방 안을 수놓고 있는 반짝이는 트리 불빛. 장난감 병정과 유리조각들이 만들어낸 알록달록한 색감이 트리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작은 종이 조각들을 촘촘하게 붙여 만든 루돌프와 산타 할아버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냅니다. 유리잔에서부터 동파이프까지. 상상치 못했던 소재들로 꾸며진 트리들이 독특한 8월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장섭(작가) : "원래 동파이프가 갖고 있는 처음의 물성보다 좀 더 뭔가 고급스러운 장치를 한 것 같아요. 그런 가치를 바꾸는 것들이 저한테는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캔버스 대신 시멘트를 바탕삼아 그린 그림들은 돌 틈 사이로 피어나는 꽃을 표현해내기에 제격입니다. 시멘트 위에 그려진 민들레는 종이 위에 그려진 꽃보다 훨씬 굳세 보이고, 벽 앞에서 웃음 짓는 남매의 모습은 회색빛 도시의 삭막함을 금방이라도 녹일 듯합니다. <인터뷰> 김마지(작가) : "우리가 차갑게 느꼈던 소재 자체, 배경 자체가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다고 말하는 그 의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고정관념을 벗어난 이색 소재들이 미술의 표현 영역을 한층 넓혀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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