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만 총출동’ 반쪽 평가전 논란

입력 2009.08.24 (22:00) 수정 2009.08.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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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초 축구대표팀의 호주와의 평가전이 파행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협회가 무려 15명의 해외파를 호출했지만, 국내외 정예멤버가 구성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평가전이 될 위깁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협회의 조정능력 상실 속에 벌어지는 9월 5일 호주와의 평가전.

축구협회는 사상 유례없이 15명의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박지성,박주영,이영표 등 주전급 선수 8명 외에 설기현과 차두리,안정환,김남일 등 7명을 추가로 차출합니다.

특히 안정환과 김남일,조재진 등은 본인들조차 대표선수 복귀를 의아스럽게 생각할 만큼 뜻밖의 발탁입니다.

축구협회는 해외파를 한꺼번에 재점검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축구협회의 일방적인 A매치 강행에 프로연맹이 선수차출을 거부하자 우선 경기는 치르고 보자는 심산입니다. 일회성 차출 논란 속에 뽑히는 선수도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또 국내외 정예멤버를 꾸려 전력강화를 꾀하는 평가전 본래 의미와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용수(KBS 축구 해설위원) : "선수 차출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한 건데 평가전이 걱정됩니다."

A 매치와 국내리그가 하루 차로 열리는데 대한 프로연맹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뒤늦게 10월 10일 세네갈전을 14일로 조정하는 안을 세네갈협회에 보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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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만 총출동’ 반쪽 평가전 논란
    • 입력 2009-08-24 21:45:55
    • 수정2009-08-24 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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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초 축구대표팀의 호주와의 평가전이 파행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협회가 무려 15명의 해외파를 호출했지만, 국내외 정예멤버가 구성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평가전이 될 위깁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협회의 조정능력 상실 속에 벌어지는 9월 5일 호주와의 평가전. 축구협회는 사상 유례없이 15명의 해외파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박지성,박주영,이영표 등 주전급 선수 8명 외에 설기현과 차두리,안정환,김남일 등 7명을 추가로 차출합니다. 특히 안정환과 김남일,조재진 등은 본인들조차 대표선수 복귀를 의아스럽게 생각할 만큼 뜻밖의 발탁입니다. 축구협회는 해외파를 한꺼번에 재점검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축구협회의 일방적인 A매치 강행에 프로연맹이 선수차출을 거부하자 우선 경기는 치르고 보자는 심산입니다. 일회성 차출 논란 속에 뽑히는 선수도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또 국내외 정예멤버를 꾸려 전력강화를 꾀하는 평가전 본래 의미와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용수(KBS 축구 해설위원) : "선수 차출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한 건데 평가전이 걱정됩니다." A 매치와 국내리그가 하루 차로 열리는데 대한 프로연맹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뒤늦게 10월 10일 세네갈전을 14일로 조정하는 안을 세네갈협회에 보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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