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DJ 애도 속 정국대책 부심

입력 2009.08.25 (06:52) 수정 2009.08.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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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끝나면서, 정기국회를 앞둔 정치권은 주도권 잡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지만 초점은 달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정국이 마무리되고 정기국회 법정 개회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

한나라당은 당장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당 대표,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더 이상 거절할 명분도 없을 것이고, 또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초당적인 협력으로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야당에 대한 본격적인 등원 압박에 나선 겁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기국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 실천과 민주개혁진형 통합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당 지도부가 오늘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서거정국도 당분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두 분의 대통령님을 모두 보낸 시점에... 단결해서 대통령님의 유업을 받드는데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

여당의 회담 제의에 대해선, 화해와 통합을 가장한 물타기 시도는 안 된다며 여권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등원론과 장외투쟁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과 집권세력이 야기했던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결국 여야가 미디어법 처리 등에 대한 앙금을 어떻게 풀어낼 지가 국화 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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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DJ 애도 속 정국대책 부심
    • 입력 2009-08-25 06:10:45
    • 수정2009-08-25 07: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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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끝나면서, 정기국회를 앞둔 정치권은 주도권 잡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지만 초점은 달랐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정국이 마무리되고 정기국회 법정 개회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 한나라당은 당장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당 대표,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더 이상 거절할 명분도 없을 것이고, 또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는 깊은 생각을 가지고..." 초당적인 협력으로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야당에 대한 본격적인 등원 압박에 나선 겁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기국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 실천과 민주개혁진형 통합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당 지도부가 오늘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서거정국도 당분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두 분의 대통령님을 모두 보낸 시점에... 단결해서 대통령님의 유업을 받드는데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 여당의 회담 제의에 대해선, 화해와 통합을 가장한 물타기 시도는 안 된다며 여권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등원론과 장외투쟁 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과 집권세력이 야기했던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결국 여야가 미디어법 처리 등에 대한 앙금을 어떻게 풀어낼 지가 국화 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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