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 3천명…백신 확보 ‘비상’

입력 2009.08.25 (07:09) 수정 2009.08.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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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국내 감염자 수가 3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정부도 백신 확보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수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학 첫날, 하지만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등교를 미루면서 군데 군데 빈 자리들이 눈에 띕니다.

선생님들은 무엇보다 예방 교육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민제(서울 목동) : "손 닦기를 별로 못했는데, 신종플루가 너무 무서워서 손을 열심히 닦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건당국의 대처에도 불구하고 국내 감염자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천 명이 되기까지 두 달 이상 걸렸지만 2천 명을 넘긴지 불과 9일 만에 3천 명을 돌파한 겁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이달 안에 4천 명을 넘고 다음달이면 수만 명이 감염되는 대유행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진단입니다.

정부는 타미플루 등 항 바이러스제 25만 명분을 일선 보건소에 추가 배분하고 5백만명 분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되는 부족분의 확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도 외국에 파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우리나라에 금년에 줄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사재기로 생산 예정물량의 70%가 이미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우리로선 수입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신종 플루 자체의 예방을 위한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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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감염 3천명…백신 확보 ‘비상’
    • 입력 2009-08-25 06:27:18
    • 수정2009-08-25 07:14: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국내 감염자 수가 3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정부도 백신 확보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수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학 첫날, 하지만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등교를 미루면서 군데 군데 빈 자리들이 눈에 띕니다. 선생님들은 무엇보다 예방 교육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인터뷰> 김민제(서울 목동) : "손 닦기를 별로 못했는데, 신종플루가 너무 무서워서 손을 열심히 닦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보건당국의 대처에도 불구하고 국내 감염자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천 명이 되기까지 두 달 이상 걸렸지만 2천 명을 넘긴지 불과 9일 만에 3천 명을 돌파한 겁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이달 안에 4천 명을 넘고 다음달이면 수만 명이 감염되는 대유행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진단입니다. 정부는 타미플루 등 항 바이러스제 25만 명분을 일선 보건소에 추가 배분하고 5백만명 분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되는 부족분의 확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도 외국에 파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우리나라에 금년에 줄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사재기로 생산 예정물량의 70%가 이미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우리로선 수입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신종 플루 자체의 예방을 위한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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