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몸살 특징…치사율은 독감과 비슷

입력 2009.08.27 (07:13) 수정 2009.08.27 (1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감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신종플루는 아닙니다.

신종플루는 몸살 기운이 있는 등 독감과 증상이 비슷합니다.

치사율도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은 감기증상만 있어도 겁이 덜컥 납니다. 혹시 신종플루가 아닐까 불안해 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로 발열과 함께 기침과 콧물이 나는 호흡기 환자들입니다.

하지만 콧물과 기침이 주로 나는 감기와 달리 신종플루는 몸살처럼 전신이 쑤시고 아픈 독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종플루는 감염자 전체의 90%가 발열증세를 보입니다. 다음으로 기침과 목이 아픈 증상, 구토나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감기와 신종플루를 정확히 가려내긴 쉽지 않아 초기대응에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 통계를 보면 신종플루 환자는 18만 명, 숨진 사람은 천8백 명으로 사망률이 1%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이는 더 이상 정확한 감염자 통계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사망자 숫자만 파악하는 까닭에 사망률이 1%로 높게 나온 것일 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실제 환자는 그것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0.1% 내외가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치사율은 독감과 비슷하지만, 감염력은 훨씬 세기 때문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3배가량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주로 60살 이상 노인이 치명적인 독감과 달리 신종플루 희생자는 80%가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청장년층이라는 점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열과 몸살 특징…치사율은 독감과 비슷
    • 입력 2009-08-27 06:02:45
    • 수정2009-08-27 17:05: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감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신종플루는 아닙니다. 신종플루는 몸살 기운이 있는 등 독감과 증상이 비슷합니다. 치사율도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은 감기증상만 있어도 겁이 덜컥 납니다. 혹시 신종플루가 아닐까 불안해 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로 발열과 함께 기침과 콧물이 나는 호흡기 환자들입니다. 하지만 콧물과 기침이 주로 나는 감기와 달리 신종플루는 몸살처럼 전신이 쑤시고 아픈 독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종플루는 감염자 전체의 90%가 발열증세를 보입니다. 다음으로 기침과 목이 아픈 증상, 구토나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감기와 신종플루를 정확히 가려내긴 쉽지 않아 초기대응에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 통계를 보면 신종플루 환자는 18만 명, 숨진 사람은 천8백 명으로 사망률이 1%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이는 더 이상 정확한 감염자 통계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사망자 숫자만 파악하는 까닭에 사망률이 1%로 높게 나온 것일 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정희진(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실제 환자는 그것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0.1% 내외가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치사율은 독감과 비슷하지만, 감염력은 훨씬 세기 때문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3배가량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주로 60살 이상 노인이 치명적인 독감과 달리 신종플루 희생자는 80%가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청장년층이라는 점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