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링 분리 실패 영상으로 확인

입력 2009.08.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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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에서 전송된 영상을 통해 페어링 분리 실패를 확인했다며 언론에 부분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보안 상의 이유를 들어 촬영은 금지했습니다.

페어링 분리 실패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는지 김혜송 기자가 그래픽 화면으로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1단과 2단 발사체로 구성된 나로호 상단에는 위쪽에 상향 카메라, 아랫쪽에 하향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발사체 비행과정 영상을 통제센터로 전송하기 위한 것으로 화면을 분석해 나로호의 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영상 화면을 분석해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어링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상향 카메라 영상에는 우주가 뚜렷하게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전송된 영상은 화면 반쪽이 까만 상태로 전송됐습니다

나로호가 이륙한 뒤 한 쪽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것입니다.

남아 있는 페어링은 1단 발사체가 분리된 후와 2단 발사체 점화 뒤에 보내진 영상에서도 확인됩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 발사체에서 분리되는 순간에는 까맣게 가려진 부분이 사라집니다.

결국 발사 후 3분36초에 떨어져야 할 페어링 한 쪽이 위성이 분리되는 순간 뒤늦게 떨어지면서 위성의 정상적인 궤도 진입을 방해한 겁니다.

교과부는 비행 과정이 담긴 장면을 언론에 보여주기는 했지만 보안 등 국익상의 문제를 들어 관련 화면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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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어링 분리 실패 영상으로 확인
    • 입력 2009-08-27 06:05: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에서 전송된 영상을 통해 페어링 분리 실패를 확인했다며 언론에 부분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보안 상의 이유를 들어 촬영은 금지했습니다. 페어링 분리 실패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는지 김혜송 기자가 그래픽 화면으로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1단과 2단 발사체로 구성된 나로호 상단에는 위쪽에 상향 카메라, 아랫쪽에 하향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발사체 비행과정 영상을 통제센터로 전송하기 위한 것으로 화면을 분석해 나로호의 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영상 화면을 분석해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어링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상향 카메라 영상에는 우주가 뚜렷하게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전송된 영상은 화면 반쪽이 까만 상태로 전송됐습니다 나로호가 이륙한 뒤 한 쪽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것입니다. 남아 있는 페어링은 1단 발사체가 분리된 후와 2단 발사체 점화 뒤에 보내진 영상에서도 확인됩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 발사체에서 분리되는 순간에는 까맣게 가려진 부분이 사라집니다. 결국 발사 후 3분36초에 떨어져야 할 페어링 한 쪽이 위성이 분리되는 순간 뒤늦게 떨어지면서 위성의 정상적인 궤도 진입을 방해한 겁니다. 교과부는 비행 과정이 담긴 장면을 언론에 보여주기는 했지만 보안 등 국익상의 문제를 들어 관련 화면을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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