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진료비 10만 원 ‘훌쩍’…서민들 항의

입력 2009.08.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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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신종플루가 의심돼 병원 찾는 분들, 계산하면서 깜짝 놀라게 됩니다.
한번 검사에 10만 원도 넘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가 의심돼 병원에 가면 열부터 잽니다.

열이 있으면 보통 신종플루 검사를 받습니다.

확진검사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이 환자의 진료비는 15만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신종플루 의심환자 : "비싸잖아요. 불안감에 떨고 있는데, 병원에서 검사받으라고 하면, 검사를 안 받을 수도 없잖아요."

또 다른 의심 환자의 진료비 계산서입니다.

검사료만 15만 원이 넘고 진찰료와 선택진료비까지 더해져 총액은 22만 원을 웃돕니다.

보험적용을 받고도 17만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거점병원 관계자 : "검사비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토로하셔도 깎아드리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난감한 경우도 있죠."

복지부 홈페이지에는 서민들은 검사도 받지 말란 얘기냐며 항의가 빗발칩니다.

타미플루는 물론 조만간 확보될 백신도 무료로 처방될 계획이지만 검사비 지원은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병율(질병관리본부 센터장) : "시약 비용 자체만 원가만 12만 원이나 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병의원을 찾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서민들이 느낄 검사비에 대한 부담부터 덜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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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진료비 10만 원 ‘훌쩍’…서민들 항의
    • 입력 2009-08-27 2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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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신종플루가 의심돼 병원 찾는 분들, 계산하면서 깜짝 놀라게 됩니다. 한번 검사에 10만 원도 넘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가 의심돼 병원에 가면 열부터 잽니다. 열이 있으면 보통 신종플루 검사를 받습니다. 확진검사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분, 이 환자의 진료비는 15만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신종플루 의심환자 : "비싸잖아요. 불안감에 떨고 있는데, 병원에서 검사받으라고 하면, 검사를 안 받을 수도 없잖아요." 또 다른 의심 환자의 진료비 계산서입니다. 검사료만 15만 원이 넘고 진찰료와 선택진료비까지 더해져 총액은 22만 원을 웃돕니다. 보험적용을 받고도 17만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거점병원 관계자 : "검사비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토로하셔도 깎아드리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난감한 경우도 있죠." 복지부 홈페이지에는 서민들은 검사도 받지 말란 얘기냐며 항의가 빗발칩니다. 타미플루는 물론 조만간 확보될 백신도 무료로 처방될 계획이지만 검사비 지원은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병율(질병관리본부 센터장) : "시약 비용 자체만 원가만 12만 원이나 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반드시 병의원을 찾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서민들이 느낄 검사비에 대한 부담부터 덜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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