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풍수해 보험 가입…이젠 그만

입력 2009.08.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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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이나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가며 풍수해 보험 가입을 권장해 왔는데요.

다음달부터는 신규 가입이 어렵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비나 태풍 등 각종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

정부는 풍수해로 주택이나 일정기준의 비닐하우스와 축사에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주면서 풍수해 보험 가입을 독려해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 정부지원방식의 보험 신규 가입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상진(담당/횡성군 재난관리) : "8월까지만 가입하고 9월부터는 신규 가입 금지다.재 가입만 받는다."

보험료의 최대 94%까지 보조금이 지원되는데, 보험 가입이 늘면서 이 보조금 중에 80%를 차지하던 국비가 조기에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보조금이 중단되도 보험은 가입할 수는 있습니다.그러나 본인이 100% 자부담해야 하기때문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입률이 12.3%에 불과한 횡성군은 국비 보조금이 바닥나면서 올해 확보한 1100만 원의 지방비를 쓰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순(횡성군 둔내면) : "이 사실을 알면 농민들이 심하게 반발하겠죠."

정부를 대신해 보험가입을 독려했던 자치단체가 이제는 보험가입을 말려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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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풍수해 보험 가입…이젠 그만
    • 입력 2009-08-28 1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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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이나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가며 풍수해 보험 가입을 권장해 왔는데요. 다음달부터는 신규 가입이 어렵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비나 태풍 등 각종 기상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 정부는 풍수해로 주택이나 일정기준의 비닐하우스와 축사에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주면서 풍수해 보험 가입을 독려해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 정부지원방식의 보험 신규 가입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상진(담당/횡성군 재난관리) : "8월까지만 가입하고 9월부터는 신규 가입 금지다.재 가입만 받는다." 보험료의 최대 94%까지 보조금이 지원되는데, 보험 가입이 늘면서 이 보조금 중에 80%를 차지하던 국비가 조기에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보조금이 중단되도 보험은 가입할 수는 있습니다.그러나 본인이 100% 자부담해야 하기때문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입률이 12.3%에 불과한 횡성군은 국비 보조금이 바닥나면서 올해 확보한 1100만 원의 지방비를 쓰지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석순(횡성군 둔내면) : "이 사실을 알면 농민들이 심하게 반발하겠죠." 정부를 대신해 보험가입을 독려했던 자치단체가 이제는 보험가입을 말려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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