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자오락실의 사행성 영업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의 일부 전자오락실들은 경마를 흉내낸 오락기를 설치해 놓고 사실상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남포동의 한 전자오락실.
경마게임기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배팅에 열중입니다.
배팅이 끝나자 6마리의 말들이 트랙을 돌기 시작합니다.
한 바퀴 도는 데 채 1분도 안 걸리지만 한 번 배팅에 10만원은 기본.
운이 좋으면 최고 250만원까지 배당금을 딸 수 있습니다.
⊙기자: 얼마나 따 보셨어요.
⊙오락실손님: 한 번에 90만원이요.
⊙기자: 90만원이요?
⊙기자: 현금시상을 못 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시상금 지급에는 편법이 동원됩니다.
오락실에서 받은 경품은 근처에 있는 지정된 경품 교환소에서 언제든지 돈으로 교환해 줍니다.
현금이 오가는 만큼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오락실손님: 50만원짜리 터져 가지고 그맛에 차츰차츰 하다 보니까...
⊙기자: 그러나 결국 돈을 따는 쪽은 오락실입니다.
퇴직금까지 날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락실손님: 한 6천만원...
⊙기자: 6천만원 다 잃은 거예요?
⊙오락실손님: 네, 얘들 월급 줬잖아요. 여기 일하는 애들...
⊙기자: 부산에서만 10여 군데의 오락실이 이 같은 편법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을(경위/부산 중부서): 안에서 할 일을 하지 않고 특정 업소에, 허가난 업소에 가서 확인하는 행위는 우리 경찰에서 단속할 수 없습니다.
⊙기자: 법망을 피해 가는 교묘한 경품 지급 방식으로 도심 전자오락실들이 도박장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전자오락실의 사행성 영업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의 일부 전자오락실들은 경마를 흉내낸 오락기를 설치해 놓고 사실상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남포동의 한 전자오락실.
경마게임기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배팅에 열중입니다.
배팅이 끝나자 6마리의 말들이 트랙을 돌기 시작합니다.
한 바퀴 도는 데 채 1분도 안 걸리지만 한 번 배팅에 10만원은 기본.
운이 좋으면 최고 250만원까지 배당금을 딸 수 있습니다.
⊙기자: 얼마나 따 보셨어요.
⊙오락실손님: 한 번에 90만원이요.
⊙기자: 90만원이요?
⊙기자: 현금시상을 못 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시상금 지급에는 편법이 동원됩니다.
오락실에서 받은 경품은 근처에 있는 지정된 경품 교환소에서 언제든지 돈으로 교환해 줍니다.
현금이 오가는 만큼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오락실손님: 50만원짜리 터져 가지고 그맛에 차츰차츰 하다 보니까...
⊙기자: 그러나 결국 돈을 따는 쪽은 오락실입니다.
퇴직금까지 날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락실손님: 한 6천만원...
⊙기자: 6천만원 다 잃은 거예요?
⊙오락실손님: 네, 얘들 월급 줬잖아요. 여기 일하는 애들...
⊙기자: 부산에서만 10여 군데의 오락실이 이 같은 편법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을(경위/부산 중부서): 안에서 할 일을 하지 않고 특정 업소에, 허가난 업소에 가서 확인하는 행위는 우리 경찰에서 단속할 수 없습니다.
⊙기자: 법망을 피해 가는 교묘한 경품 지급 방식으로 도심 전자오락실들이 도박장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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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인가? 오락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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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4-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자오락실의 사행성 영업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의 일부 전자오락실들은 경마를 흉내낸 오락기를 설치해 놓고 사실상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남포동의 한 전자오락실.
경마게임기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배팅에 열중입니다.
배팅이 끝나자 6마리의 말들이 트랙을 돌기 시작합니다.
한 바퀴 도는 데 채 1분도 안 걸리지만 한 번 배팅에 10만원은 기본.
운이 좋으면 최고 250만원까지 배당금을 딸 수 있습니다.
⊙기자: 얼마나 따 보셨어요.
⊙오락실손님: 한 번에 90만원이요.
⊙기자: 90만원이요?
⊙기자: 현금시상을 못 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시상금 지급에는 편법이 동원됩니다.
오락실에서 받은 경품은 근처에 있는 지정된 경품 교환소에서 언제든지 돈으로 교환해 줍니다.
현금이 오가는 만큼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오락실손님: 50만원짜리 터져 가지고 그맛에 차츰차츰 하다 보니까...
⊙기자: 그러나 결국 돈을 따는 쪽은 오락실입니다.
퇴직금까지 날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락실손님: 한 6천만원...
⊙기자: 6천만원 다 잃은 거예요?
⊙오락실손님: 네, 얘들 월급 줬잖아요. 여기 일하는 애들...
⊙기자: 부산에서만 10여 군데의 오락실이 이 같은 편법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을(경위/부산 중부서): 안에서 할 일을 하지 않고 특정 업소에, 허가난 업소에 가서 확인하는 행위는 우리 경찰에서 단속할 수 없습니다.
⊙기자: 법망을 피해 가는 교묘한 경품 지급 방식으로 도심 전자오락실들이 도박장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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