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움직이는 경쟁력! 찾아가는 이색 서비스

입력 2009.09.02 (09:09) 수정 2009.09.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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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이든 쇼핑이든 직접 가기는 귀찮아도, 찾아와 준다면 하고 싶은 것들이 있죠?

요즘 찾아가는 서비스는 은행이나 편의점 수준이 아니라고 합니다.

태의경 아나운서, 별게 다 등장했다고요?

<리포트>

네, 멀리 지방으로 가지 않으면 배우기 힘들었던 승마교육도 신청만 하면 마을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서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으로 직접 찾아오는 헬스 트레이너는 1대1 맞춤식 운동은 물론, 다이어트 도시락까지 직접 배달해 준다고 합니다.

움직이는 경쟁력, 찾아가는 이색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한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트럭 한 대가 들어옵니다.

트럭의 승객들은 다름 아닌 말들인데요. 최근 불고 있는 승마 열풍에 멀리 나가지 않고도 배울 수 있는 찾아오는 승마 교실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도상근(서울시 이문동) : "승마 한 번 하려면 포천이나 과천 쪽으로 한 두 시간 정도 나가야 하는데(찾아가는 승마교실은) 집 앞에서 배울 수 있어 편안하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부담스러웠던 비용은, 일반 승마에 비해 5분1 정도로 저렴하고, 헬멧이나 조끼와 같은 안전용품도 무료로 대여해주니까 훨씬 경제적입니다.

<인터뷰> 김명기(찾아가는 승마교실 단장) : "(승마장의) 거리가 머니까 가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손님이 적어요. 손님이 적다 보니까 비용이 비싸지고, 그러다 보니 시설이 안전하지 못한 단점이 있어서, 그 네 가지를 보완한 찾아가는 승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 및 자세교정에 좋은 승마! 이제는 열 명 이상이 모여, 말을 탈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집 근처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데요.

평소엔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겐 운동이자 즐거운 놀이입니다.

<인터뷰> 한건희(초등학교 6년) : "승마를 하다보니까 자세도 교정되고 말과 친해져서 좋아요."

이번엔 대형마트 앞으로 정체 모를 버스 한 대가 들어섭니다.

<인터뷰> 장이나(취업버스 직업상담사) : "취업을 희망하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먼 곳까지 차를 타고 가서(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꺼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신청하면 찾아가서(취업) 상담을 해 드립니다."

신청만 하면 대형마트나 아파트 앞으로 상담 버스가 직접 찾아오는데요. 오며가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 주부들에게 더욱 인기입니다.

<인터뷰> 최정순(서울시 독산동) : "좋죠. 오늘 처음 봤는데 상담 받아 보니까 아직도 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취업 상담버스는 상담 뿐 아니라 가까운 여성발전센터도 연계해 주는데요. 이곳에선 취업과 관련된 150여 가지 강좌를 무료 혹은 월 3만 원 이하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옥(여성발전센터 소장) : "요새 찾아가는 서비스 덕분에 하루에 25~30명 정도 와서 상담을 받고, 약 20% 이상은 취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은아 주부 역시, 우연히 들른 마트 앞 취업상담 버스를 통해 어린이 영어 지도사 수업을 듣게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은아(서울시 시흥동) : "취업정보 버스에서 하나하나 제 이력을 묻고는 저한테 맞는 과정이라며 이 과정을 소개해 주셨어요. 초등 영어 전문 회화강사 쪽으로 목표를 잡고 서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이동 서비스가 대세인 요즘엔, 헬스클럽까지도 이동합니다.

<인터뷰> 진종백(운동지도사) : "오늘 찾아가는 고객님은 아이 둘을 낳고 운동할 여건이 안 돼서 1:1 운동지도를 신청한 주부입니다."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에 맞춰 찾아와 주니 바빠서, 또 귀찮아서 운동 빠질 일 없겠죠.

<인터뷰> 김준희(인천시 산곡동) : "주부들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운동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예전에도 헬스장 다닐 때 일주일만 나가고 나머지 3개월을 못 나가서 돈만 아깝더라고요."

개인별 맞춤 지도를 위한 체형 측정과 상담은 기본입니다.

<현장음> "아이 둘을 낳고 나니까 배가 축 쳐졌어요. 다른 데는 빠져도 뱃살은 안 빠지니까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이 복부죠."

내 몸에 꼭 필요한 운동만 집중 훈련받을 수 있으니 운동효과 제대로 보겠죠.

이번엔 냉장고 검사까지 하는 헬스 트레이너, 나쁜 식습관까지도 꼼꼼하게 잡아주는데요.

<현장음> "주로 음식들이 대체로 짠 걸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매일 저녁엔, 맞춤형 도시락까지 배달되니까 힘들여 운동해서 뺀 살, 과식으로 도루묵 되는 일 없겠죠.

<인터뷰> 김준희(인천시 산곡동) : "이런 것도 집에서 계산해서 먹는 사람 없잖아요 체계적으로 식단도 나오니까 찾아오셔서 하는 게 확실히 효과가 있구나 싶었어요."

서비스 경쟁시대! 이제는 다양함은 물론, 움직임이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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