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일대 생태 관광지로 본격 추진

입력 2009.09.02 (20:27) 수정 2009.09.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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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DMZ 일대를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독특한 생태와 역사가 어우러져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김민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간인통제선, 경계를 넘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60년 가까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갈대와 마름 등 갖가지 수생식물이 어우러졌습니다.

바로 뒤로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뤄 독특한 습지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원래 논이었던 곳이 습지로 변해버린 겁니다.

<인터뷰>김귀곤 교수(서울대 조경 지형시스템공학부): "다른습지 생태계보다 종수가 월등히 높습니다. 이른바 단위 면적당 서식하는 종수가 높기 때문에 습지를 생물학적 수퍼마켓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DMZ 일대는 동부지역의 고원습지와 산림지대, 중부의 평야지대, 그리고 서부의 습지를 따라 다양한 생태를 보여줍니다.

정부는 환경도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도 돕는 생태관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배연진(환경부 사무관): "인프라의 구축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생태해설과 환경교육을 통해서 생태보전의 우수성을 강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제한된 길을 따라 예약한 사람만 관광하는 방법으로 생태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에드워드 윌슨(하버드대 생물학 명예교수): "남한과 북한에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있는 겁니다. 한국의 생태계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요."

환경부와 강원도는 어제 국내외 생태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DMZ 평화포럼을 열었습니다.

포럼에서는 DMZ 일대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생태관광 코스를 2012년까지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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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일대 생태 관광지로 본격 추진
    • 입력 2009-09-02 20:18:12
    • 수정2009-09-03 08:26:47
    뉴스타임
<앵커 멘트> DMZ 일대를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독특한 생태와 역사가 어우러져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김민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간인통제선, 경계를 넘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60년 가까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갈대와 마름 등 갖가지 수생식물이 어우러졌습니다. 바로 뒤로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뤄 독특한 습지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원래 논이었던 곳이 습지로 변해버린 겁니다. <인터뷰>김귀곤 교수(서울대 조경 지형시스템공학부): "다른습지 생태계보다 종수가 월등히 높습니다. 이른바 단위 면적당 서식하는 종수가 높기 때문에 습지를 생물학적 수퍼마켓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DMZ 일대는 동부지역의 고원습지와 산림지대, 중부의 평야지대, 그리고 서부의 습지를 따라 다양한 생태를 보여줍니다. 정부는 환경도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도 돕는 생태관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배연진(환경부 사무관): "인프라의 구축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생태해설과 환경교육을 통해서 생태보전의 우수성을 강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제한된 길을 따라 예약한 사람만 관광하는 방법으로 생태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에드워드 윌슨(하버드대 생물학 명예교수): "남한과 북한에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있는 겁니다. 한국의 생태계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요." 환경부와 강원도는 어제 국내외 생태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DMZ 평화포럼을 열었습니다. 포럼에서는 DMZ 일대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생태관광 코스를 2012년까지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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