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범벅’ 수입 활어 전국 유통

입력 2009.09.07 (22:04) 수정 2009.09.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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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용 금지된 항생제가 나온, 중국산 활어를 전국에 몰래 팔아온 수업업자가 검거됐습니다.

중간 유통업자는 이 사실을 몰랐을까요?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한 활어를 통관 전에 임시로 보관하는 수족관입니다.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농어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 농어들은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가 검출돼 유통해서는 안되는 활어입니다.

현장에 해양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이 어종이 반출된 것이죠?) 네, 네."

수입업자 45살 조모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이 농어에서 검출된 항생제는 페플록사신, 페플록사신은 활어의 폐사율을 낮춰주는 항생제로, 사람이 섭취할 경우 병원균의 내성을 키워 사용이 금지된 품목입니다.

페플록사신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수입 활어는 폐기하거나 반송해야 하지만, 이들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등 전국에 몰래 팔았습니다.

<인터뷰> 이광노(통영 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감시 카메라가 고장 난 틈을 이용해서 야간에 물차를 불러 활어를 유통한 것입니다."

유통된 활어는 모두 6톤, 시가 5천4백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활어유통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활어 수입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항생제가 검출된 수입활어의 유통경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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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범벅’ 수입 활어 전국 유통
    • 입력 2009-09-07 21:20:53
    • 수정2009-09-07 2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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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용 금지된 항생제가 나온, 중국산 활어를 전국에 몰래 팔아온 수업업자가 검거됐습니다. 중간 유통업자는 이 사실을 몰랐을까요?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한 활어를 통관 전에 임시로 보관하는 수족관입니다.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농어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 농어들은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가 검출돼 유통해서는 안되는 활어입니다. 현장에 해양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이 어종이 반출된 것이죠?) 네, 네." 수입업자 45살 조모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이 농어에서 검출된 항생제는 페플록사신, 페플록사신은 활어의 폐사율을 낮춰주는 항생제로, 사람이 섭취할 경우 병원균의 내성을 키워 사용이 금지된 품목입니다. 페플록사신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수입 활어는 폐기하거나 반송해야 하지만, 이들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등 전국에 몰래 팔았습니다. <인터뷰> 이광노(통영 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감시 카메라가 고장 난 틈을 이용해서 야간에 물차를 불러 활어를 유통한 것입니다." 유통된 활어는 모두 6톤, 시가 5천4백만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활어유통업자 등 5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활어 수입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항생제가 검출된 수입활어의 유통경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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