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사기 수법 ‘지팡이 치기’ 기승

입력 2009.09.11 (07:50) 수정 2009.09.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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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는 차에 고의로 지팡이를 부딪힌 뒤 돈을 요구하는 노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신종사기로 보고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뒷짐을 지고 걸어가던 한 노인이 갑자기 지팡이를 지나가던 차 바퀴 쪽으로 내밉니다.

놀란 운전자가 급히 차를 세우고 뛰어내립니다.

<인터뷰> 왕영신 : "저는 친거 같지 않은데 이상하다 싶어갔고 저는 할아버지 친거같지 않은데요 그랬더니 지팡이를 쳤다 그러더라구요."

노인은 다짜고짜 지팡이 값을 달라고 합니다.

<녹취>노인 : "이거나 하나 해줘 이거 18만원...(제가 보험처리 해드리면...)이거 갖고 보험처리해 떼돈을 받을거냐."

보험처리를 극구 거부하며 현금을 요구합니다.

<녹취>노인 : "은행가서 얼마라도 해주면 고마운거지 아유 서운하다."

혹시 다쳤을 지 모른다며 병원에 가자고 했더니 오히려 면박을 줍니다.

<녹취>노인 : "병원에 그런 저길 왜해!!진찰 받으면 여기저기 다 찍고 뭐하러."

노인은 결국 운전자에게 현금 1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는 이 운전자처럼 이른바 '지팡이 치기'에 당했다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지팡이가 부서졌다 손목을 다쳤다 해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현금을 노린 신종 교통사고 사기로 보고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일단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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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사기 수법 ‘지팡이 치기’ 기승
    • 입력 2009-09-11 07:28:19
    • 수정2009-09-11 07: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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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는 차에 고의로 지팡이를 부딪힌 뒤 돈을 요구하는 노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신종사기로 보고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뒷짐을 지고 걸어가던 한 노인이 갑자기 지팡이를 지나가던 차 바퀴 쪽으로 내밉니다. 놀란 운전자가 급히 차를 세우고 뛰어내립니다. <인터뷰> 왕영신 : "저는 친거 같지 않은데 이상하다 싶어갔고 저는 할아버지 친거같지 않은데요 그랬더니 지팡이를 쳤다 그러더라구요." 노인은 다짜고짜 지팡이 값을 달라고 합니다. <녹취>노인 : "이거나 하나 해줘 이거 18만원...(제가 보험처리 해드리면...)이거 갖고 보험처리해 떼돈을 받을거냐." 보험처리를 극구 거부하며 현금을 요구합니다. <녹취>노인 : "은행가서 얼마라도 해주면 고마운거지 아유 서운하다." 혹시 다쳤을 지 모른다며 병원에 가자고 했더니 오히려 면박을 줍니다. <녹취>노인 : "병원에 그런 저길 왜해!!진찰 받으면 여기저기 다 찍고 뭐하러." 노인은 결국 운전자에게 현금 1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는 이 운전자처럼 이른바 '지팡이 치기'에 당했다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 "지팡이가 부서졌다 손목을 다쳤다 해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현금을 노린 신종 교통사고 사기로 보고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일단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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