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흥행몰이…여심 사로잡은 비결은?

<앵커 멘트>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를 한 데는 숨어 있는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여심을 사로잡고 가족 단위 관중을 끌어모은 비결을 이정화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95년 540만명 신화가 OB와 롯데 엘지 3만 관중 팀의 선전으로 이뤄졌다면 2009년 신기록달성은 훨씬 복합적입니다.

WBC 준우승의 감동이 그 출발점이 됐고 치열한 순위다툼이 흥행에 불을 지폈습니다.

<인터뷰>문학구장 팬 : "wbC이후에 야구가 더 재미있어졌어요."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나선 여성팬들의 등장도 인기몰이의 주역입니다.

<인터뷰>광주구장 팬 : "중계카메라 잡힐려고 다이어트도 해요."

각 구단 별로 4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여성 관중들의 힘은 야구장 풍경을 변신시키며 신기록 달성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김정균(마케팅 팀장) : "좋아하는 선수들 응윈하는 오빠부대 누나부대들은’다양한 피켓응원전으로...."

야구장이 소풍과 축제, 회식의 장이 되도록 한 구단들의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습니다.

아직 지역구장들이 뒤쳐져있지만 이번 신기록 달성으로 프로야구는 전국민이 함께 할 국민 스포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